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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만이 보기 위해서는 아니다. 작가의 경우에는 더욱 더 그렇다. 다나카 요시키는 소설가다 하지만 그의 소설의 많은 부분은 그 자체의 이야기보다는 그가 만들어낸 세계에 현실에서 그가 만나고 보아온 모습을 덧입혀서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에 대해서 마구 독설을 날리는 내용으로 가득 채워져있다. 그러한 독설들에서 무엇인가 특별한 무엇을 느낄 수 있는 사람들은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에서 현실에 대한 체증을 모두 풀어버릴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다나카 요시키는 미래의 세계를 만들어내고 그 미래의 세계를 통해서 우리의 지금을 이야기하고 그 우리의 지금을 다시 한 번 더 들여다보게 한다. 그래서 다나카 요시키가 풀어내는 이야기는 우리에게 단지 재미만이 아닌 또 다른 것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