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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해서는 조금씩 단계를 밟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피터 잭슨은 성공을 위한 가장 좋은 과정을 거친 감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는 반지의 제왕으로 작품성과 흥행 모두에서 성공을 거둔 헐리우드 최고의 감독들 중의 하나로 인정받는 피터 잭슨 감독은 하지만 처음 반지의 제왕을 연출할 감독으로 소개가 되었을 때 많은 이들이 의아함과 함께 우려를 보였다. 그것은 그동안 그가 연출한 대부분의 영화들이 재기발랄하거나 독특한 상상력이라는 부분에서는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가 만든 그 영화들은 대부분이 작은 영화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들이었고 흥행에 그렇게 신경 쓸 필요가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반지의 제왕이라는 프로젝트 그것도 한번에 세 편을 모두 촬영하는 모험의 감독으로 피터 잭슨은 상당히 부적합해 보였다. 하지만 잘 알고있는 것처럼 피터 잭슨은 반지의 제왕을 스펙타클이 살아있는 블록버스터로 만들어냈고 더 나아가 자신의 지난 영화들에서 보여주었던 그 재기발랄하고 독특한 느낌을 잘 섞어넣은 작품으로 만들어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렇게 피터 잭슨은 자신을 스스로 증명한 감독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