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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는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에서 감정을 죽일 것을 요구 받는 세상이다. 김C는 특별한 사람이다. 그의 노래는 높낮이도 별로 없고 클라이막스도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김C 본인의 모습은 상당히 지친 모습을 언제나 보여준다. 그래서 김C의 모습에서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 지친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동질감을 느끼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 느낌이 김C의 그리고 그가 속한 밴드인 뜨거운 감자의 노래에서 위로를 느끼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 읍조리는 듯 부르는 그의 목소리에서 사람들은 위로를 받고 밴드의 이름인 뜨거운 감자라는 그 말처럼 우리의 뜨거운 화제들을 만나게 되면서도 그럼에도 그가 이야기하는 그 모든 것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란 느낌을 받게 되는 것 그래서 우리가 지금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 그 느낌이 바로 우리의 가장 큰 위로가 된다. 그렇게 김C와 뜨거운 감자는 노래로 우리에게 위로와 힘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