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개인으로는 너무나 무력한 존재이기에 너무나 많은 두려움 속에서 성장했다. 그래서 퇴마에 관한 이야기는 그런 원초적인 두려움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퇴마는 신화가 만들어진 이후 가장 오랫동안 이어져 온 이야기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오기노 마코토의 공작왕은 아마도 가장 성공한, 그리고 가장 특별한 퇴마 만화의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후에 다시 시작한 지금의 공작왕에서는 그러한 과거를 느끼기가 힘들지만 그럼에도 공작왕은 작가의 취미와 흥미에 맞물려 특별하게 다시 만들어진 일본의 고대 신화와 퇴마가 적절하게 만나 특별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분명 그것은 나름대로 꽤 흥미있는 이야기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전설들을 만나는 재미와 그러한 다양한 전설과 신화들을 모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내는 것은 꽤나 즐거운 경험을 하게 해준다. 그래서 조금은 부족한 이 만화를 찾게 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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