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식전투기는 아시다시피 제2차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주력 항공기였다. 제로센이라 불리는 이 전투기는 한 때 미군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기도 했었다. 연합국의 전투기들 보다 초창기에는 월등한 능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런 제로센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그렇게 뛰어는 성능을 보유했던 제로센이 왜 몰락하게 되었나.

이 책을 통해서 상세히 그 내막을 알 수가 있다. 애초에 제로센은 운동능력을 극대화 하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기체를 최대한 가볍게, 얇게 만들었다. 그러나보니 조종사의 안전문제, 기체의 안정성 등등이 무시된 것이다. 초반에 누렸던 우월한 기체의 모습은 시간이 갈수록 연합국들에게 그 약점이 노출되기 시작한다. 또한 시간이 지날 수록 일본은 자원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되고 그럴 수록 미국과의 물량 격차는 크게 벌어지게 된다. 제로센은 다양한 운동능력을 발휘했었다. 그리고 패전이 짙어지면서 자살특공대의 전투기로 쓰여지는 비극을 맞기도 했다. 제로센은 한 때 연합국에게 큰 부담감을 안겨 준 전투기였던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네들의 약점은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었고 급기야 그 성능의 차이가 꽤나 벌어지게 되었다. 일본은 전쟁의 패배가 드러워질 수록 더욱 더 끈질기게 저항했지만 역시나 미국이라는 거대국가의 물량과 자원, 기술 등등의 거의 대부분의 면에서 상대가 되지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