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제대로 쫓아가다 보면 어느 새 세계경제의 역사가 한 눈에 보일 것이다. 그 만큼 방대한 내용을 쉽고 재밌게 그려 내었다. 사실 돈의 역사는 곧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돈을 좋아하고 또 물질을 사랑한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좀 이상한 사람이거니와 모든 사람들과 쉽게 어울리기 힘들 것이다. 사람은 물질에 약하고 돈에 약하다. 이는 명백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돈의 역사를 설명하면서 그 초점을 빚에 맞추고 있다. 옛날 사람들은 대체 빚이라는 개념을 어떻게 간직하고 있었을까. 부채라는 말로 표현되고 있는 빚은 인류 역사 만큼이나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은 국가의 빚이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실 개인의 빚 문제 역시 말 할 수 없는 사회문제를 야기시킨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기존의 학술적인 경제서적과는 차원이 다른 굉장히 쉬우면서도 유용한 점이 많은 앎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부채의 발달 과정과 경제의 발전 양상, 부자와 가난한 자들의 위화감 등등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찾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세계경제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는 유익한 책임에 틀림 없다. 돈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재밌게 경제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경제사 책이라 할 수 있겠다. 경제적인 내용을 재밌게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빚을 통해 다양한 경제적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책이니 만큼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