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우월주의, 인종주의, 제국주의, 식민주의.... 이 모든 것들은 바로 서구 유럽의 국가들이 만들어 냈다. 그네들은 산업혁명 이후, 아니면 훨씬 이번 신항로개척 시기부터 자신들의 인종적 우월성, 기독교국가로서의 사명감 등으로 미화하여 남의 나라 혹은 땅을 점령해 나갔다. 물리적인 점령이 시작되면 당연히 그 땅을 접수한 강대국의 정식적면 면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서구열강들은 당연히 자신들의 문화를 식민지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식민국가에 이식했다. 자신들의 통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 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결과가 있다. 그 중에 폭넓게 인정되었던 것인 바로 유럽인종 우월주의다. 사실 히틀러의 유대인 혐오를 우리는 혐오하지만 그보다 더 오랫동안, 더 지속적으로 유럽 백인들, 지식인들, 군인, 왕 조차도 자신 이외의 다른 나라에 대해서 일종의 우월의식이 높았다. 특히나 그들은 흑인들을 대하는 데에 있어서 거의 사람으로 보지도 않는 경향을 보였던 것이다.

 

이 책은 바로 이런 서구의 그릇된 편견과 억압, 착취를 고발하는 내용으로 참으로 가슴아픈 현실이 드러나 있는 것이다. 이미 티비 다큐멘터리로도 방영되었듯이 이 책에서 말하는 흑인여성에 대한 인종적 차별과 비인간적인 서구열강의 의식 구조는 가히 충격적이다. 당시 인류의 무지라는 것에 기대어 이해하려고 하기에는 정말이지 말이 안 되도록 의아해지는 장면들이 많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