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 보았는데 그냥 재미는 있다. 전직 대통령 및 유명 정치인이나 기타 세상에 잘 알려진 사람들이 이 처럼 회고록을 내면 나 같은 독자들은 그동안 못다 했던 얘기 언론에 잘 알려지지 않는 내용이 뭘까 하는 기대감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다 알고 있는 내용을 회고록에 정리하는 형식으로 펴낸다면 별로 재미 없지 않겠는가.

 

아무튼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재밌게 읽었다. 꼭 무슨 정치인들의 회고록하면 뭐는 사실이고 머는 거짓말이네 하면서 말들이 참 많고 사회적 이슈가 되고 비난이 난무하기도 하는데 난 그런 생각 없이 편하게 소설 책 읽듯이 읽었다. 신문지상에서 이미 밝혔듯이 김영삼 전 대통령과 관련 된 일들이 나온다. 또 우리가 미처 몰랐던 부분들도 있다. 뭐 그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알고 싶지도 않다. 걍 누가 옆에서 읽고 있을래 빌려서 읽었을 뿐이다.

 

민주주의의 역사가 짧은 우리로서는 전진 대통령이 몇 명 되지도 않는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참 많았던 것 같다. 한국의 현대사 하면 정말이지 다양한 일들이 생각한다. 몇 줄로 된 교과서로만 배우기에는 알아야 할 것들이 참 많은 것 같다. 이런 역사 속에서 전직 대통령의 회고록이라 하면 사람들은 으레 무슨 폭탄발언이라도 나온 것 처럼 호들갑니다. 물론 언론의 역할이 그러하니까 그렇게 되는 것이 많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읽어 볼 만 하다.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많은 뒷 이야기들도 있고 나름대로의 생각과 고충이 담긴 책이라 생각한다.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읽으면 그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