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공룡. 그런 공룡에 대해 잘 분석한 책이다. 그림도 많다. 여타의 다른 공룡관련 책들과 다른 점은 이것이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한데, 그림이 참으로 자세하고 구체적이라는 것이다. 공룡의 익살스럽고 다소 과장된 모습의 다른 책들과는 달리 현실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이 점이 좋다. 물론 사람마다, 아이들마다 차이점이 있겠지만 기존의 다른 공룡책들과는 구별되는 이 책의 고유한 특징이다. 

뭔가 한차원 다른 이러한 특징을 지닌 이 책은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춘 책이다. 그냥 공룡의 생김새나 간단한 특징만을 나열하는 식의 진부한 책이 결코 아니다. 현실에 맞는 서로 다른 다양한 그림과 세세한 내용이 담겨 있어 아이들은 더욱더 집중하며 책장을 넘기게 될 것이다. 

유아부터 어린이들까지 좋아하는 공룡을 소재로 수준있는 내용을 전개하고 있는 책이라 할 수 있겠다. 어른들도 보면 상당히 유익함을 느낄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공룡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지도 모를 일이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더욱 좋을 것이다. 이것 저것 설명해주고 아이의 생각도 들어보고 하면서 책장을 너기다 보면 어느새 공룡에 빠져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반견할 것이다. 

아무튼 아이와 함께 집중해서 독서하기는 이 책이 참 좋을 것 같다. 적당히 흥미롭고 적당히 수준 있는 책이기 때문에 어른과 아이가 함께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