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근대 일본의 근대 식민지 통치에 관한 내용이다. 아시다시피 일본 역시 서구열강들 처럼 불법적인 식민지정책을 추구했다. 쉽게 말해서 남의 나라를 불법적으로 점령하고 통치하고 착취했던 것이다. 이는 일본 하나의 문제는 아니다. 영국, 프랑스 같은 서구 제국주의 열강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일본은 메이지유신 이후 서구열강들로부터 다양한 제도, 문화, 기술 등등을 배워 왔다. 이들은 이 같은 서구열강들에게서 식민지 통치법 또한 배워 왔는데 그렇게 배운 것을 결국 이웃 조선을 식민지화 하는 것으로, 대만, 만주, 중국대륙 등등을 식민지경영하는 것으로 활용했다. 일본은 그런 식민지경영을 당연히 서구열강들 처럼 근대화라는 용어로 포장, 미화하였다. 역시나 영국, 프랑스 등이 하는 짓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좀 더 세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식민지국가에게 적용한 호적과 같은 제도들의 실상을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의 특징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서 깊은 통찰력을 갖고 세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다양한 관점을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것이다. 자신의 주장이 완전히 옳다는 고루하고 답답한 자세를 지양한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든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식민정책에 대해 좀 더 디테일하게 알게 될 것이다. 관심 있는 이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책임에 틀림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