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재밌다. 그리고 역사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그냥 사극 한 편 보는 것 같다. 수양대군이 왕위에 오르는 과정이 역사적 사실이라면 관상은 그 시점을 절묘하게 허구적인 재미로 이끌어 주는 주된 요소 같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고 영화를 봤다. 역사적 사실과 재미, 이 두가지를 동시에 막족시켜 주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계유정난으로 정적들을 제거하고 스스로 왕위에 오르기 위해 수많은 피비린내 나는 살육을 벌인 수양대군은 단종을 결국 몰아내고 왕이 된다. 그 중심에 신죽주, 한명회가 있었다. 난 개인적으로 이런 류의 소설이 좋다. 시대적 배경은 조선시대이면서 상당한 허구적 요소가 갖추어진 소설 말이다. 이 책이 딱 그런 식이다. 단숨에 읽었다. 그리고 영화도 봤다. 각기 다른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으로 재현되는 것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다. 책 속에 묻어져 있는 인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기분이 짜릿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영화도 좋지만 책 또한 굉장히 재밌다고 말해 주고 싶다. 그리고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하는 책은 늘 나로 하여금 호기심과 궁금증을 갖도록 해 준다.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계유정난과 수양대군 그리고 단종에 대해서 한 번 찾아 보았다. 이 책은 그런 궁금증과 유익함을 주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