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과장된 듯한 이 제목은 바로 호주로의 아시아인 이민자들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적어도 이 책의 저자인한테는 말이다. 저자들과 맥을 비슷하게 하는, 예전부터 호주가 더 이상 이민을 받아드리면 안 된다고 정부를 비판해 온 인물이 있는데 그는 이전에 더 짧은 호주의 역사 라는 책을 쓴, 호주에서 저명한 역사학자이자, 정치적발언으로 인기가 있는 학자이다. 그런 그는 책에서도 호주의 나아갈 길에 대한 구체적인 자신의 의견을 숨기지 않는다. 그는 철저한 역사가이면서도 냉혹한 정치인 같은 인물이다. 그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짧은 역사를 기술하면서도 그 속에서는 구체적으로 원주민은 어보리진 문제를 말하는 데에 거의 상당부분을 할애할 정도로 현실감각이 있는 역사가인 것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따로 있지만 아무튼 그렇다. 이 책은 위기의 오스트레일리아를 그리고 있다. 그리고 오스트레일리아의 미래를 위해 한 켠에 숨겨온 비밀스런 말들을 풀어 놓기라도 하듯이 냉철하게 설명을 쏟아 내는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책이 많지가 않다. 그 만큼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것이다. 그것이 뭐 잘못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그렇다 보니까 개인적인 관심을 풀어줄 책이 부족하다는 말이 하고 싶은 것이다. 순전히 내 스스로에 대한 이기심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이 책은 오스트레일리아에 대한 진지한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