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단히 일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2차대전 당시 전범국이었던 일본의 모습을 담은 내용이다. 미국 입장에서, 또한 연합국 입장에서 볼 때 일본은 당연히 전쟁을 범한, 범죄국가이다. 그리고 패전 후 미국의 군정을 받은 나라이기도 하다. 물론 일본은 1951년 샌프란시스코 강화회담을 통해서 독립했고, 주권을 회복했다. 우리는 한국전쟁이라는 이유로 초대받지 못했다. 연합국은 일방적으로 조인을 했으며, 미국은 그 후에 동서 내정의 시작을 계기로 일본에게 재무장을 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하지만 일본은 이미 전쟁에 대한 이루 말 할 수 없는 치를 떨고 있었기 때문에 그 재무장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국민들을 설득하기에는 2차대전에서의 피해는 실로 막중했던 것이다. 그러나 한국전쟁이 긴박해 지고 소련을 중심으로 한 공산진영의 확대가 늘어남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의해 재무장을 서서히 준비한다. 그 댓가로 전쟁시 미국의 지원을 받는 일미방위조약을 체결한다. 이 책은 2차대전의 원인을 일본에게서 찾고 있다. 일본이 독일과 이탈리아와 연합해서 전쟁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그리고 패전으로 인해 전범재판에 회부되고 그럼으로써 단죄를 받았다고 한다. 아무튼 간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쉬운 내용이지만 꽤나 복잡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도 계속해서 읽으면 이해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