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천국을 보았을까. 내가 보지 못했으니 믿을 수가 없다. 경험치 못하면 결국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굉장히 구체적이고 세세하다. 보는 이로 하여금 마치 진짜 천국을 알게 하는 듯한 인상이다. 어떤 비과학적이고, 주술적인 내용이 아니다. 그저 자신의 체험을 솔직하고 진솔하게 기록한 내용이라는 말이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다. 그리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어떻게 저자는 그런 체험을 할 수 있었던 것일까. 확실히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다양한 사람들 속에서 다양한 경험을 우리는 하고 살아간다. 그런데 이러한 경험은 절대 할 수 없을 것이다. 어디까지 믿어야 할 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뭔가 구체적이고 신비스러운 점은 확실하다. 저자는 무슨 뜬구름 잡는 형식의 형이상학적인 태도를 취하지는 않는다. 일단 내용이 재미가 있다. 글 솜씨가 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저자의 글에 굉장한 중독성이 있다. 반신반의 하면서도 계속해서 읽게 되는 묘한 분위기가 있다.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다양한 반응을 불러 일으킬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특히나 내세에 대한 관심이 많은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좋은 책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아무튼 이 책은 천국에 대한 내용이지만 그렇게 추상적이거나 복잡하거나 이상적이지 않다. 다분히 현실적이다.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뭔가 구체적인 영역을 논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