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긍정을 잘 표현한 책이다. 우리는 흔히 노년이라고 하면 굉장히 매마르고 건조하며 무의미한 어두움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들은 우리에게 노년이 주는 다양한 행복감과 희망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저자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 주변에는 청소년기에 겪는 다양한 혼란, 어른이 되서 경험하는 사회의 다양한 어려움들 등등을 구체적으로 말해 주는 책들은 많다. 하지만 이 책처럼 노년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는 책은 드물다.

 

노년이 주는 아름다움과 평온함, 깊은 행복감이란 과연 무엇일까. 인생의 온갖 경험을 해내고 죽음을 맞이하는 오래된 그림자의 모습이 아닌 또 다른 자신의 삶을 찾아 시작하는 새로운 행복감이라고 이 책은 당당히 밝히고 있다. 사실 죽음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자연의 섭리 아닌가. 이 책은 노년은 곧 죽음을 맞이하고 준비하는 자연스런 과정이라는 진부한 개념들을 논하지 않는다. 좀 더 세련되고, 좀 더 새로운 가능성이 무궁하게 펼쳐 지는 멋진 시기를 바로 노년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좀 더 나은 삶의 방향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젊은이들은 자신의 노년에 대한 도전을 생각하게 될 것이고 노년을 이미 맞이한 사람들은 좀 더 새로운 가능성을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그 사람이 무조건 죽음을 생각하고 맞이해야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다. 이 책에서 진정으로 말하고자 하는 것을 깨우친다면 다양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