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없다. 그저 늘 하던 대로 쓰여져 있는 재밌는 소설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이유는 이 내용이 아직까지 발표된 적이 없는 그야 말로 소중한 작품이기 때문일 거다. 내용은 그냥 그럭 저럭 재미가 있다. 하지만 이 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새로운 내용을 기대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수수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특유의 스릴감과 긴장감이 시종일관 지속되기에 읽는 이들은 진정한 추리소설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셜록홈즈의 명쾌한 해결 과정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많은 홈즈 매니아들에게 또 다른 선물이 아닐 수 없을 것이라 확신한다. 잔잔한 이야기가 흘러 가는 가운데 섬뜩할 정도로 오싹해지는 스릴이 넘쳐 나는 분위기가 너무 재밌다. 진정한 홈즈 팬이라면 이러한 책은 꼭 소장해야 한다고 본다. 무슨 거창한, 스펙터클한 화려함이 독자들을 현혹시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상활 속에서 복잡하지도 않고 수수하게 얽혀 지는 지능적인 내용이 정말 환상적이라 생각한다. 그것이 진정한 홈즈 시리즈의 모습이 아닐런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갑자기 몰아 닥치는 은근한 스릴감, 공포감 등이 압권인 이 책은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경박하지 않고 무게감 있는 제대로 된 추리 소설을 만났다는 안도감을 갖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