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음직스럽게 생겼다고 해야 하나. 길거리 지나가다가 굉장히 예쁜 것들을 보면 사고 싶고, 갖고 싶다는 충동이 일 때가 있다. 이 미니북컬렉션들 보니 딱 그 느낌이다. 우리시대야 이미 책의 내용도 내용이지만 디자인에 신경을 써야만 하는 상황아닌가. 책을 소비하는 사람들의 구미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이번 문학동네에서 나온 개성있는 이 같은 컬렉션시리즈는 굉장히 흥미롭다. 알찬 내용의 책들을 보기 좋게 차려 놓은 것이다. 독자들은 일단 책의 내용보다는 겉모습에 반할 것이 분명하다. 우리가 익히 알만한 저자들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작은 크기의 알찬 내용으로 차려 놓았다. 책의 크기에 불만이 있었던 출근길 독자들에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볍고 조그만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은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세트를 선물용으로 활용해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굉장히 기쁠 수 밖에 없는 구성과 모습이기 때문이다. 작가들의 주옥같은 작품들을 새로운 편집과 디자인으로 만난다는 것은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는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이미 읽어 본 독자들에게도 신선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예쁘게 포장된 책만 봐도 벌써부터 배가 부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세트를 소개해 줄 것이다. 이 책세트 속에 들어 있는 새로운 모습의 알찬 내용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