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여행이 진정으로 재밌으려면 두근두근 해야 한다. 처음 가 본 곳이 나에게 주는 그 적극적인 긴장감이란 여행의 묘미이자 진정한 짜릿함이 아닐 수 없다. 모르는 곳에서 은근히 밀려 오는 긴장과 호기심은 많은 여행가들에게는 중독과도 같은 느낌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살짝 그런 여행의 긴장이 느껴지는 것이다. 정말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특히나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면서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 참 좋다. 또한 사진이 아닌 그림에서 오는 정감은 알록달록한 색감과 함께 우리의 오감을 자극하는 것이다.

 

우리가 평소에 가고 싶었던 곳을 그림을 통해서 세세하게 소개해 준다. 그러면서 가족을 찾도록 하는 이 책의 편집 구성은 참 재미도 있고 여행지를 대신 가 볼 수 있다는 묘미도 있다. 마치 내가 거기 가보고 있다는 착각 마저 들 정도로 굉장히 내용적으로도 그림적으로도 신선하면서 철저하게 현장감이 있다는 데에서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온 가족이 함께 내용을 보면서 그림을 보면서 서로 서로 즐기는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나 읽으면 곧바로 즐길 수 있는 매우 유익한 책임에 틀림 없다. 이 책을 보면서 실제로 가볼 곳에 대한 정보를 이미 익혀 두고 계획을 짜보는 일도 굉장히 재미있는 거리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재미도 있고 유익함도 있고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