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주의의 이론적 토대를 완성했던 사람으로서 지금까지도 그의 사상적 영향이 맴돌고 있다. 마르크스와 함께 공산주의의 이상적인 모습을 내세웠던 그를 이 책을 통해서 심층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오랫동안 금서로 지정되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읽히지 못했던 부분들이 시대가 바뀌어 뒤 늦게 나마 전해진 부분들이 상당히 많다. 분단의 현실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공상주의와 관련된 다양한 지식 등을 경험할 수 없었던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공산주의라는 것은 자본주의와 대립되는 반대개념으로서 다분히 중립적인 용어다. 하지만 오늘날 으레 공산주의, 공산당하면 북한을 떠올리게 되면서 다소 부정적인 어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말이다. 공산주의는 말그대로 개개인의 자유경재을 통행 부의 축적을 거부한다. 그보다는 다 함께 평등하게 잘 살아보자는 이론을 내세우는 것이다. 이 얼마나 이상적인 말인가. 사실 엥겔스가 말하는 그 이상향은 구현되기만 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최고의 제도일 터이다. 하지만 역시나 인간의 기본적 본성에 의거해 본다면 실행가능성이 제로에 가까운 제도임에는 틀림없다. 이기적인 인간의 특성상 기계적인 계획경제는 다 같이 발전하면서 평등하게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엥겔스의 이론을 통해 공산주의의 실제 이론을 접해보자. 관심 있는 독자라면 꼭 접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