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조선총독부를 이루고 있는 사람들은 어떤 생각으로 어떤 일을 했을까. 또한 조선총독부라는 거대기관 속에서 조선인들의 위치는 어떠했고 어떤일들을 했을까. 이 책은 누구나 궁금할 만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식민지조선을 통치하는 기구였던 조선총독부, 그 곳에서 직접 일했던 이들을 찾아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사실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일제시대, 조선통치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다양한 일들이 이들을 통해 구체적으로 생생히 전달된다. 객관성을 확보 하고 있는 이들이 인터뷰는 다양한 해석을 요한다. 조선을 식민지로 경영하고 있는 일본 정부는 대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을까. 그동안 수많은 자료들을 대상으로 많은 연구자료가 있었지만 이 처럼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책은 개인적으로 처음 접해본다.

 

식민지조선의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조선총독부에서 조선인으로서 근무해야 했던 사람들의 기본적인 마인드는 무엇이었을까. 거대한 조직 속에서 한 개인의 양심은 어떤 소리를 낼 수 밖에 없었는지 정말 궁금증에서부터 이 책에 대한 지대한 관심은 시작되었던 것이다.

 

조선총독부라는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의 근간이 되는 기관에서 수년간 근무했던 사람들을 찾아 본격적으로 인터뷰한 내용을 담은 이 책이 정말 많은 귀중한 자료를 제공해주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