꺄아, 드디어 나왔다! 스크린영어사의 신작, [어톤먼트]!
최근에 같은 출판사의 [프리즌 브레이크로 영어 감옥 탈출하기]를 구입했는데,
속지가 하나 끼워져 있었다. [어톤먼트]가 곧 발간된다는 소식!
보자마자 흥분해서는 지금까지 열심히 기다려왔다.

매큐언의 소설과 조 라이트의 영화 모두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스크립트를 달달 외우고 싶었다.
거기에 외우면서 영어 공부까지 되니 일석이조!

영화 속의 영어는 그렇게 어렵지 않다.
다만 역시 매커보이의 스코틀랜드 발음이 살짝 걸림돌.
하지만 저자가 서문에 썼듯 스코틀랜드 사람들의 발음은
영국 사람들조차 난해하다고 말하니까 뭐.
키라 나이틀리도 대사 치는 게 빨라서 조금 곤란하긴 하다.
반복해서 듣다 보면 익숙해지기는 하지만. 반복이 생명이다.

워낙 잘 만들어진 영화이기 때문에 DVD와 함께 공부하면 더욱 재미있다.
숏바이숏으로 관찰하는 재미도 덩달아 따라오기 때문에.
미국 아카데미에서 음악을 수상한 다리오 마리아넬리의 OST도 굉장하다.

반드시 보아야 하는 영화이므로, 혹시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이 기회에 영어 공부와 함께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보는 건 어떨까.

 

아차차, 또 한 가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러브 액츄얼리], [굿 윌 헌팅]을 통해 느껴왔던 건데,
복잡한 문장에 대한 해설이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테면 [어톤먼트] 52페이지 폴 마셜의 대사.
if와 함께 문장 구조가 다소 난해해졌는데,
조금만 더 해설을 강화해주면 독자들이 훨씬 수월하게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오석태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자막 없이 보기]에서 기대했던 건 이런 부분이었는데
예상 외로 충족해주지 못해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