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 엉덩이가 가장 예쁠까요? 미로 프레만. 중앙출판사.

“미로 프레만”은 이 책의 지은이로 “누구 엉덩이가 가장 예쁠까요?”는 그녀의 첫 번째 동화책이다.

밀림 한 가운데서 아기 변기 하나를 발견 했다.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엉덩이에만 맞는 변기.”

얼룩말이 변기에 앉아 보지만 엉덩이는 터무니없이 컸다. 기린이 변기에 앉아 보지만 무릎을 더 굽혀야 했다. 표범도 안 맞았다. 뱀은 변기가 가만히 안 있는다고 하며 독이 잔뜩 올랐다. 코끼리는 엉덩이로 변기를 아주 가려 버렸다. 원숭이는 변기를 머리에 썼다. 거북이가 앉으려 하자 동물들은 말했다.

“가서 뭐 좀 먹고 오는 게 좋겠다. 느림보 거북이 변기에 안아 보려면 한나절은 걸릴 테니까.”

동물들이 다시 돌아왔다.

“변기에 엉덩이가 딱 맞네.”

바로 남자 아기였다. 동물들은 하나 같이 생각했다.

“세상에 저렇게 예쁜 엉덩이가 또 있을까!”

동물들의 생김새와 특징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엉덩이의 크기뿐만 아니라 각각의 동물의 색깔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여러 동물들에 대해 비교 분석 해 설명해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약육강식의 정글이 아닌, 서로 화합하고 대화로 공존하는 분위기가 참 따뜻해서 기뻤다.

살짝 의구심이 든 건 정글에 왜 변기가 있었을까? 하는 거다. 현실적으로 동물들과 사람이 같이 살기엔 좀 위험하지 않을까?

 정글에 무리 지어 사는 사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