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 중앙출판사

작품소개에는 이런 말이 있다.

“<<어린 왕자>>는, 생텍쥐페리가 미국 망명 중이던 1943년 발표한 작품으로, 작가가 직접 그린 삽화와 환상적이고 시적인 내용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화입니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런 글이 있다.

“아름다운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려주는 명작. 어린 왕자는 친구를 찾아 떠난 여행을 통해 돈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사업가, 헛된 권위만 부리려는 임금님도 만나지만, 지구에서 길들여진 여우 친구를 통해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나는 사막에 불시착 한 곳에서 어린 왕자를 알게 되었다. 어린왕자는 자기가 살던 별에서 장미꽃과 이별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며 별과 그 별에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첫 번째 별에는 임금님이 살고 있었는데 위엄 있고 권위 있었다. 모든 별을 다스리는데 이치에 맞는 명령만 한다.

두 번째 별에는 허영쟁이가 살고 있었다. 자만심이 세다

세 번째 별에는 술꾼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술 마시는 게 부끄러워 계속 술을 마신다고 했다.

네 번째 별에는 사업가가 살고 있었다. 그는 별들을 세고 있었고 그 별을 자기가 차지 할 수 있다고 했다. 그 별로 인해 스스로 부자라고 만족한다.

다섯 번째 별은 가로등 켜는 사람이 있었다. 일 분에 한 번씩 불을 켰다 껐다 했다.

여섯 번째 별은 엄청나게 큰 책을 쓰는 노신사가 살고 있었고 그는 지리학자라고 했다. 그는 꽃 한 송이 같은 거 말고 영원히 변하지 않는 것만 기록한다.

일곱 번째 별은 지구였다. 그것에서 어린왕자는 1.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뱀을 만나고, 2. 보잘것없는 꽃 한 송이를 만나고, 3. 뾰족하게 솟은 산봉우리에서 메아리를 만난다.

또, 4. 정원에 가득히 피어 있는 장미꽃들을 만나고, 5. 여우 한 마리도 만난다.

6. 철도 역무원 아저씨를 만나고, 7. 갈증을 없애 주는 알약을 파는 상인을 만난다. 마지막으로 비행기가 고장을 일으킨 사막에서 나를 만난다.

나는 어린왕자와 함께 노래하는 우물을 찾아 물을 마신다. 어린왕자는 책임져야 하는 꽃이 있다면서 자기의 별로 돌아간다. 한 그루의 나무가 넘어지듯, 어린 왕자는 조용히 쓰려졌다. 모래밭 위였기 때문에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동화 같은 분위기에 시적인 운율이 내 마음을 감동시킨다. 순수하고 맑은 어린왕자는 어떻게 보면 환상적이지만 왠지 모를 끌림이 있었다. 조종사인 나도 어린왕자를 배려하는 모습에서 아름답다고 느꼈다.

왠지 어두운 밤하늘의 별을 보면 어린왕자가 생각날 거 같다.

31. 친구를 잊는다는 것은 슬픈 일이니까요.

62. 네가 너 자신을 훌륭하게 재판한다면, 너야 말고 참으로 슬기로운 사람이니라.

89. 재치를 부리려다 보면 거짓말을 하는 수가 있습니다.

105. 그런데 ‘길들인다.’ 는 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105. 지금은 사람들 사이에서도 잊어진 말인데……. 그러니까 그건 ‘관계를 맺는다.’ 는 뜻이야.

112. 무엇이든 잘 보려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120. 별들이 아름다운 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이야.

120.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에 우물을 숨기고 있어서야.

121. 집이든, 별이든, 사막이든 그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법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