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데르센 동화집 중앙출판사

난 안데르센 동화집을 쓴 작가 이름이 “안데르센” 인줄은 알고 있었지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이란 사실은 몰랐다. 의외의 것을 알게 되어 왠지 모를 뿌듯함과 흐뭇함이 생겼다.

차례에 보면 추천의 글, 작가 소개, 작품 소개가 있는데 내용 이해의 폭을 넓혀 주고 줄거리를 아는데 도움을 준다.

작품 소개에 이런 말이 있다.

“<<안데르센 동화집>>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물건이나 동식물에 생명을 불어 넣어, 사람들과 같이 울고, 웃고, 떠드는 듯 한 친근감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주관적 생각을 개입시키자면 의인법과 비유법이 적재적소에 표현된 책이다.

내가 어릴 적에 읽던 동화의 내용이 많이 기억났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인 우리 아들이 어렸을 때 내가 읽어 주던 동화가 생각났고, 지금 읽으니 그 기억들이 오버랩 되어 새로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서 좋았다.

비현실적인 스토리가 마음을 정화시킨다. 동화는 부드럽고 은은하다. 오히려 그래서 재미와 흥미가 증폭되는 듯하다. 비현실적이란 건 상상력을 자극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뜻이다.

9편의 단편적 동화가 적혀 있다.

1. 성냥팔이 소녀

추운 겨울 날 신발 까지 잃어버린 소녀. 성냥을 팔아야 빵을 살 수 있는데 성냥을 팔지 못했다. 너무 추워 성냥개비를 한번, 두 번, 세 번째 그었다. 다시 성냥을 긋자 그리운 할머니가 미소 띤 얼굴로 나타났다. 할머니는 소녀를 두 팔에 안고 밝은 빛에 싸여 하늘 높이 올라갔다.

2. 미운 아기 오리

못생겼다고 구박과 핍박을 받던 미운 아기 오리가 사실은 백조였다. 젊은 백조는 기쁨이 가득한 얼굴로 중얼거렸다.

“괴로운 날들 뒤에 이렇게 큰 행복이 기다리고 있었다니......”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진리를 깨달았다.

33. 어느새 가을이 되어 푸른 나뭇잎이 노랗고 빨갛게 물들었습니다.

3. 벌거벗은 임금님

옷을 좋아하는 임금님. 두 사나이가 하늘에 걸린 무지개보다 아름답고, 꽃보다 곱고, 발마같이 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며 머리가 영리한 사람에게만 보이는 마법의 옷감으로 옷을 만들어 준다고 한다. 사실 임금님을 속인 두 사나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사실은 옷이 아닌 옷을 만들어 임금님이 벌거벗게 한다.

4. 인어 공주

막내 인어 공주는 15살이 되면 육지를 볼 수 있다. 15살에 육지를 보던 막내 인어는 우연히 이웃 나라 왕자를 구하게 된다. 그러나 사람 소리에 숨은 인어를 대신해 그 옆에 있던 아가씨가 자신을 구해졌다고 왕자는 오해한다. 왕자는 아가씨랑 결혼을 하게 되고 슬픔에 빠진 인어 공주. 인어 공주는 왕자님을 죽여야 자신이 살 수 있다는 말에 스스로 바닷물 속으로 뛰어 들었다.

*오타 발견

71. 그러던 어느 날 왕자가 (결혼)한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 결혼* -> *이 표시는 밑에 단어 해설이 있다는 표시지만 누락되었다.

5. 백조 왕자

엘지아가 백조가 된 오빠들을 구할 방법은 쇄기 풀로 실을 만들어 긴 소매가 달린 스웨터를 11벌 짜는 것이었다. 그러던 중 임금님과 결혼을 하게 된 엘리자. 스웨터를 다 짤때까지 말을 하면 오빠들이 죽는다는 말에 말을 하지 않는다. 사람들의 의심에 마녀로 오해 받는다. 화형 장에서 마차에서 내린 그 때 엘지라는 급히 열 한 벌의 스웨터를 백조들을 향해 던졌다. 열한 번째 스웨터는 한쪽 팔을 완성하지 못했다. 나중에 마법사 새 왕비가 날개 달린 한쪽 팔을 고쳐주었다.

83. 해가 구름을 붉게 물들이며 바다에 닿으려고 할 때였습니다.

6. 빨간 구두

카렌은 부인을 속이고 자꾸 빨간 구두를 신는다. 빨간 구두는 계속을 춤을 추었다. 그건 카렌의 의지와는 다른 것이었다. “다시는 빨간 구두를 신지 않을 거야. 이제 교회에 가서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빌자,” 카렌은 천사를 따라 조용히 숨을 거두고 하늘나라로 날아갔다.

7. 외다리 병정

할아버지가 다리가 하나뿐인 외다리 병정을 만들었다. 한 아이의 아버지가 병정들을 사갔다. 외다리 병정은 아이의 변심에 난로 속으로 던져졌다.

이 글은 내가 호두까지 인형으로 알고 있던 내용인데 아마 원제가 “외다리 병정”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8. 바보 한스

공주는 자기와 이야기를 해서 지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온 나라에 알렸다. 바보 한스는 공주에게 가는 길에 까마귀 시체, 헌 나막신, 진흙을 주웠다. 그것을 공주와 이야기할 때 유용하게 활용한 한스는 공주와 결혼을 했다.

9. 영감이 하는 일은 언제나 옳아요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말- 암소 - 양 - 거위 - 암탉- 섞은 사과로 바꿨다. 실수로 난로에 썩은 사과가 타자 할아버지는 말했다. “아이고, 우리 할멈에게 갖다 줄 썩은 사과 다 타네!” 그 말을 듣던 영국 사람이 할머니에게 단단히 야단맞으실 거라고 했다. 할아버지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영국 사람이 내기를 걸었는데 금화가 가득 든 이 통을 걸었다. 할아버지는 썩은 사과와 할멈을 걸었다. 할아버지가 이겨서 금화가 가득 든 통을 받았다.

할머니의 성격은 감사하는 태도와 능정적인 성격인데 그 모습을 닮아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