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나의 비밀친구 그웬 스트라우스

이 책은 어떤 학습지를 할 때 일주일에 한 권씩 받는 책 중 하나였다. 내가봤을 때 4~7살 정도가 읽으면 가장 무난할 것 같고, 창작 그림책이다.

앤서니 브라운이 그림을 그린 책.

“고릴라” 로 정말 유명한 작가님이다. 책에 쓰여 있는 작가 평이다.

“독특하고 뛰어난 작품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림책 작가 중에 한 사람으로 많은 작품이 전 세계에 출간되어 널리 사랑 받고 있다. “고릴라” 로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 과 “커트 매쉴러 상”을 받았고, “동물원” 으로 두 번째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앤서니 브라운 작가 책 중 “우리는 친구” 라는 책을 좋아한다.

작가 소개를 검색해 봤는데 이렇게 설명돼 있다.

“그림책 독자라면 누구나 최고의 작가라고 손꼽는 작가 앤서니 브라운. 2000년 그림책 작가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안데르센 상을 수상한 그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작가 중의 하나로 인정받았으며, 이제 우리나라 독자들에게도 가장 사랑 받는 작가입니다.”

뒤표지엔 이런 글귀가 있다.

“에릭은 말을 하지 않았어요. 에릭에게는 모든 걸 대신 말해 주는 비밀 친구가 있었거든요. 비밀 친구는 에릭이 자기 전에 읽을 책을 골라 주고, 무서운 도마뱀을 쫒아 주기도 했지요. 그런데 마샤라는 친구를 만나고부터, 에릭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면 분명 무언가 원인이 있을 것이다. 환경적인 요소로 불안하거나,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을 것이다. 대화 후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 줘야 할 것이다.

자식에겐 부모의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것이 바로 소통의 지름길이다.

다음은 줄거리다.

에릭은 말을 하지 않았다. 말할 필요도 못 느꼈다. 비밀 친구가 대신 말해 주었기 때문이다. 비밀친구와 일상을 같이 하는 에릭. 같이 책 읽고 꿈에 도마뱀이 나오면 비밀 친구가 도마뱀을 쫒아 주었다. 먹고 놀고 자는 것까지 모두 함께 했다.

미샤는 공원에서 놀고 있었다. 미샤와 에릭은 사과나무에 올라가 놀았다. 고릴라처럼 커다랗게 소리도 질렀다. 같이 연도 날리고 “잘 가” 라는 인사를 했다. 마샤가 일상 속 친구라면 비밀친구는 상상 속 친구인 셈이다.

어느 날, 비밀 친구가 곁에 없다. 모두 찾아 봐도 없다. 예민해 진 에릭.

마샤가 놀러 와도 “싫어! 가라 그래!” 라고 말한다. 창가에 마샤가 연을 날리는 모습을 본 에릭. 마샤가 날린 연이 나뭇가지에 걸린다.

에릭은 도와주려고 혼자 힘으로 연을 가져 왔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한다. 둘은 연을 날렸다. 에릭은 말했다.

“잘 가” 그건 비밀친구에게 한 작별인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