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바라보기 이형록

“완전한 비움 속에 진정한 채움이 있다. 요가 철학자 이형록 박사의 바라봄 치유명상 노트”

이 책은 서평단 모집에 응모 후 당첨되어 받은 책이고, 내가 쓴 내용은 이렇다.

“누구나 고충은 있다고 생각해요. 다만 그 고충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 같아요.고충을 해결하는 방법은 둥글게 살아야 한다는 다른 말 같아요.자신의 마음을 놓고 비우고 버리고…….네모반듯한 모난 모서리 보다 동그란 웃음과 미소로 편안하게 사는 게 건강에도 좋고 마음도 치유를 받거든요. 지친다는 건 휴식의 다른 말이고 휴식은 마음의 평화를 얻는 말이라 생각해요.돈을 내고 요가학원을 다니기엔 빠듯한 살림살이에, 책을 읽고 편안하게 감상하듯 정서를 안정시키고 싶어요.전문가인 이형록 박사님이 20여 년 동안 수행하면서 깨달은 바가 고스란히 쓰여 있다고 해요. 그래서 확실하고 믿음이 생겨요.내 눈이 책을 바라보면 책도 내 마음을 바라보고 웃고 있을 거 같아요. 손에 꽉 진 모래를 놓아야만 다른 모래를 집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하지요.욕심을 버리면 그 공간에 다른 것으로 채워 놓을 수 있는 여유가 생겨요. 바쁜 생활 속에서 잠시 짬을 내 여유와 여운을 느낀다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들 거예요. 명상은 차분해 지는 지름길이거든요.자연 속 아름다운 사진에 눈이 압도되고 글도 부드럽고 은은해서 몸과 마음이 함께 차분해 지는 책 이예요. 그 사진들은 직접 찍으셨다고 해요.15가지 명상법도 소개돼 있다고 하니 금상첨화예요. 분명 이 책은 몸도 마음도 맑고 깨끗하게 정화 시켜 주리라 믿어요. 마음이 가는대로 이치에 따라가면 분명 나에겐 맑은 햇살이 쨍쨍 내리찔거예요.내가 나의 내면과 대화를 할 때야 말로 분명히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들 거란 확신이 듭니다.”

다음은 책을 읽으며 내가 뒤쪽에 메모해 놓은 글이다.

일단 종이 질이 다른 책보다 두껍다.

이 책의 특징은 존댓말 글 + 명상 글 + 짧은 구어체의 시적인 글 = 한 개의 문단이 형성된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차분해 지는 느낌이다. 여백이 있어 눈이 여유로워진다. 공백의 미가 포인트 같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작가에 대한 마음을 알 수 있다. 고유한 감성적인 단어들이 돋보인다. 통찰과 사색의 혼합체이다. 부드러운 사고의 집합체이다.

왠지 천천히 음미하듯 읽게 되고 그렇게 읽을 수밖에 없는 책이다. 은은하고 은유적이다. 낭만적이고 서정적이다. 어떠한 부분은 단편 시나 시조를 보는 듯 한 느낌을 받는다.

살짝 난해해 보이나 그것이 자연과 친구가 되고 마음을 정화시키는 발판이 되는 내용들이다. 나만 생각하지 말고 주위를 바라 볼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다.

평화롭고 여유로운 생활, 고요하게 사는 삶,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중하면 부메랑처럼 나에게 돌아온다. 즐기며, 느긋이, 천천히 사는 삶 속엔 느림보의 미학이 있다. 유명한 사람들 즉 박영석, 스티브 잡스 (P. 53) 등의 일화가 눈길을 끈다.

내가 나를 위로하고, 내가 나를 위안할 수 있는 스스로의 책이다. 느긋한 마음이 생김과 동시에 자연과 하나 되는 느낌도 더불어 생긴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삶의 가치를 소중하게 깨닫게 해 준다.

주변을 살필 수 있는 눈은 내게 안목의 힘을 준다. 마음이 가라앉으면서 조용함과 고요함이 느껴진다. 마음을 모나게 갖기 말고 둥글게 갖자,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거 같다. 내가 평화로워진다.

사물에 대한 애착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서 좋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명상을 하는 방법에 대한 글이 나올 때 사진이나, 그림 등으로 모습이 나타나 있다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할 거 같다.

20. ‘명상’이란 한 생각이 온 사유 안에 가득 차서 다른 생각 (잡념)이 그 한 생각을 방해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45. 함께한다는 말은 서로를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마음과 더불어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101. 덕자는 산을 좋아하고, 지자는 물을 좋아한다.

164. 실현될 수 있는 것은 절실하다.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라면 절실할 수도 없다.

230. 신중이 지나치면 머뭇거림이 된다. 그 한계점을 내려서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