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영웅 김덕령. 한겨레 출판

김덕령, 송구봉...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실존 두 인물은 각각 한 편씩의 위인전을 보는 듯했다. 특히 김덕령 부분은 초등학교 교과서 (4-2 국어 읽기 ‘7삶의 향기’ 부분)에 나왔다. 또, 초등학교 4학년 여름방학 필독도서이기도 하다. 교과 연계 책이기 때문에 믿음이 가고 확신이 간다. 교육적이라 아이들이 읽기에 안성맞춤이다.

출판일은 2000년이고 지금은 2012년이라 시대적으로 보면 오래된 책인데, 그렇다고 우리의 정서와 전통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이 책이 나에게 참 반갑다. 그래서 절판되 구하기가 힘들었다.

1. 조선의 영웅 김덕령.

가난한 선비 집안에서 태어나 큰 뜻을 품고 무예를 닦은 김덕령. 그자는 홀로 적진속에 들어가 홍길동과 그가 죽인 용마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한다.

왜군들을 벌벌 떨게 하지만, 역적으로 몰려 죽는다.

가장 기억에 남는 한 문장만 쓴다.

“용마를 얻은 김덕령은 슬픔을 떨쳐 버리고 무예 닦기에 힘을 쏟는다.”

2. 조선의 큰 별 송구봉.

그는 문곡성의 기를 이어받고, 임진왜란은 15년 -> 7년으로 줄여 준다. 보잘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이율곡 (율곡 이이)를 벗으로 삼은 송구봉은, 눈빛 하나로, 우리나라를 집어 삼키려는 명나라 장수 이여송을 꼼짝 못하게 한다. 하지만 신분이 천하다 하여 율곡이 이순신과 함께 만나게 했던 신선이 된다. (송익필)송구봉은 별이 알려줄 만큼 큰 조선의 3대 학자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