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강아지야 사랑해! 김준희

“애견 상식 만화 ‘I LOVE 똥강아지’ 모음집! 이보다 더 쉽고 재미있을 수는 없다! 애견에 대한 정보와 노하우를 친근하고 재미있는 만화로 표현한 배꼽 잡는 애견 사육 지침서! 애견 일기장 수록!”

“성격, 버릇, 체질, 취향, 생활 습관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강아지에 대한 모든 것!”

여기 나오는 “야바”는 실존 인물인 김준희 작가님이고 강아지인 “건이”는 작가님이 키우는 개이기 때문에 읽으면서 믿음이 갔다.

개인적으로 개에 대한 거리감을 갖고 있고, 개를 키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 나쁠 건 없다는 생각에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개와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다. 앞으로도 개를 키울 마음은 없지만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느낌이었다. 관심 밖이라 그런 가 개에 대해 문외한이었는데 그동안 내가 개에 대해 너무 몰랐던 거 같아 내 자신에게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개는 아무나 키우는 게 아니고 내 아이를 키우듯 열정과 사랑, 관심과 보살핌으로 키워야 한다. 지킬 것도 많고 신경 쓸 것도 많지만 정성으로 키우며 함께 하는 시간 동안은 사람도 개도 모두 행복할 것이다. 그건 바로 개가 주는 즐거움과 위안이 아닐까?

그리고 그건 사랑의 다른 이름이기도 할 것이다. 아쉬운 점은 주로 장소가 야외인데 집안에서 키우는 방법도 있었으면 한다.

또, 일기장이 매회 있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일수도 있으나 그로 인해 반대로 내용 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개를 키우는 사람은 일기장이 아니라 개에 대한 정보를 알기 위해 책을 구매한다. 내용 반, 일기장 반 이라서 뭔가 덜 읽은 것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건 강아지에 대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본 듯한 느낌이 드는데 좀 더 자세히 설명되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을 가져 본다.

집에 있는 책 중 같은 분류의 책을 뽑자면 “강아지 탐구 생활” 이 있고, 같은 작가님의 책 중 소장 한 것이 있다면 “엄마, 예전엔 바나나에도 씨가 있었대요.” 라는 책이 있다.

45. 애완동물은 끝까지 책임 질 수 있을 때 키워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61. 강아지의 꼬리를 지켜봐 주세요. 강아지의 마음이 보인답니다.

97. 개에게 구멍 파기는 하나의 놀이야. 실컷 자고 나서 심심하면 구멍을 파는데 운동도 되고 스트레스도 풀리니까 좀 봐 주렴.

141. 감기 예방엔 가습기를 설치하거나 물을 많이 먹여서 호흡기 질환을 막고 햇볕이 잘 드는 실내에서 충분한 일광욕과 운동을 시키는 것이 좋아.

165. 대체로 개의 일 년을 인간의 7년으로 본단다.

185. 강아지는 며칠이나 엄마 배 속에서 살다 나오나요? 보통 56일에서 63일 정도 있다가 태어나지.

213. 개는 체온 조절을 위해 늘 입을 벌리고 헉헉 거리기 때문에 사람보다 공기를 많이 마신단다.

* 오타 발견

104 두 번째 칸 “홍 역” -> 홍역 (붙여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