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세계 명작 어린 왕자 3 어린 왕자와 여우 가나 출판사

“믿음과 사랑을 전하는 어린 왕자 이야기!”

세계 명작은 그 자체만으로도 빛나지만 내가 읽었을 땐 내 가슴과 내 마음에서 가장 더 많이 빛난다. 그리고 대중적이라서 읽어 놓으면 좋을 거란 생각에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이가 봐도 좋고 어른이 봐도 좋은 책이다. 아이가 봤을 때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좋고, 어른이 읽었을 땐 동심과 맑음에 빠져 들기 때문에 좋았다. 그래서 난 읽는 내내 순수한 동심에 빠져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환상적이고 상상이 풍부한 이야기다. 어느 것 하나 흐트러지게 볼 수 없는 것이 이야기 마다 깨닫게 하는 배움과 앎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사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고 “돈” 이나 “명예”나 “수(=숫자)”를 따라 가지 않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이의 눈으로 본 세상으로 아이에게 맞춰야겠다고 느꼈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 전부가 아닌 것처럼 모든 것은 마음으로 느끼고 생각해야 한다는 걸 꼭 명심해야겠다. 모든 것은 겉과 속이 하나로 이루어졌을 때 그것이 존재하는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명언들이 많아서 하늘에 반짝이는 별처럼 가슴속에 새겨 놓으려고 노력 했다. 어린왕자는 궁금증이 많고 호기심이 많으며 자기가 이해할 때까지 계속 묻는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초등학생인 우리 아들과 참 많이 닮았고 똑같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왕자와 이별 후 어린왕자를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주인공은 정이 많고 왕자를 많이 생각한다는 것을 느꼈다. 다른 책에선 어린왕자가 사막에 쓰러진 후 자기 별에 가는 걸로 얼핏 읽은 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뱀에 물린 후 자기 별로 가는 모습이 달랐다.

어린 왕자는 사막에 불시착한 주인공에게 존댓말을 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람이 든다. 그 이유는 존댓말은 나이가 높은 어른에게 공경을 나타내는 뜻이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길들인다는 건 그 사람을 믿고 친하게 지낸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다. 그런 사람이 내 주위에 과연 몇 명이나 될까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왕자의 순수하고 착한 마음이 내 마음에 닿아 사람들에게 좀 더 잘해 주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이별한 후에는 아무것도 소용이 없이 그리워하는 수밖에 없으니까.

그때가 되기 전 최선을 다해 지인들에게 잘해줘야지 라고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 새겨진다.

사람 속에는 사랑이 있다.

어린 왕자 속에도 사랑이 있다.

19. 길은 모두, 사람들이 사는 곳으로 통하게 마련이지.

37. “‘길들인다.’ 는 게 도대체 무슨 뜻이야?” “그건 사람들이 오랫동안 잊고 사는 말인데, ‘친해진다.’ 는 뜻이야.”

51. 말은 오해의 씨가 되기도 하거든.

71. 무엇이든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볼 수 있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것은 눈에 보이지 않거든.

72. 네가 그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네가 그 꽃에게 바친 시간 때문이야.

109. 별들이 아름다운 건, 우리 눈에 보이진 않지만, 거기에 꽃 한 송이가 있기 때문이야.

110.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디엔가 우물이, 우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야.

155. 난 너의 그 웃음소리가 좋아!

159. 슬픔은 시간이 흐르면 가시게 마련이니까, 아저씨의 슬픔도 가시게 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