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보는 세계 명작 바보 이반 톨스토이 가나출판사

이 책은 그림이 큼직큼직 해서 보기 좋고 글씨가 많지 않아서 읽기 좋다. 또 포인트는 굵은 글씨로 해 놓았고 설명은 네모난 상자 안에 있어서 나름 읽기 편했다. 그림에 나와 있는 색상은 선명했고 주로 파스텔 톤을 많이 썼다. 눈에 자극되는 색채가 아니었기 때문에 눈도 편안했다.

바보이반은 톨스토이 작품이다. 그는 여러 가지 책을 냈지만 내가 읽은 책으로는 “바버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이며, 조만간 소장하고 있는 “안나 카레니나”도 읽어 볼 생각이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 '만화로 보는 세계 명작’ 은, 어린이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세계 명작들을 가려 뽑아 만화로 알기 쉽게 엮은 시리즈물입니다. 원작의 내용에 충실하면서 만화의 재미를 곁들여, 어린이들이 읽기 쉽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뒤표지에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정직과 성실을 무기로 도깨비들과 싸우는 바보 이야기!”

“바보 이반은 바보라고 손가락질 받는 이반이 도깨비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입니다.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가며 깊은 감동과 교훈을 줍니다.”

어떻게 보면 이반은 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형이 원하는 것은 다 해주다가 나중에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오자 원하는 것을 해 주지 않는다. 그로 인해 두 형이 서로 타협하는 모습을 배우지만 그 나마 오래 가지 않고 서로 빈털터리가 된다. 그리고 이반에게 왔지만 이반은 두 형을 따뜻하게 맞이해 주는 착하고 고운 성심을 가지고 있다.

또 이반과 결혼한 공주도 지혜가 있는 사람이다. 농사일 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바늘 가는데 실 간다고 하며 옆에서 묵묵히 도와주는 모습에서 내조를 잘 한다고 느꼈다.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이반에게는 첫째 형 세몬과 둘째 형 타라스와 이반 그리고 막내 동생인 말라니야가 있다. 말라니야는 귀머거리이자 벙어리다. 어느 날 세몬이 자기 몫의 땅을 달라고 아버지께 조르자 아버지는 이반에게 물어 봐야 한다고 했다. 이반은 큰형이 원하는 대로 땅을 떼어 주라고 했고 세몬은 땅을 얻었다.

그 이야기를 들은 둘째 형 타라스는 가만있지 않았다. 자기 몫의 땅에 이반의 수말까지 챙겨 간 것이다. 그것을 본 도깨비들은 싸움을 붙이기로 했다.

작은 도깨비 세 마리는 삼형제 한 명씩 맡았다.

첫째 도깨비는 세몬에게 가서 용기를 주었지만 도깨비가 세몬 군사들의 화약을 물에 적셔 놓아 화약도 못 쓰고 많은 군사도 읽고 혼자 남아 도망치게 했다.

둘째 도깨비는 타라스에게 갔다. 타라스는 큰돈을 벌었지만 욕심꾸러기로 바꾸어 놓은 도깨비 때문에 빚까지 져 가며 물건을 사들었다. 그래서 빚은 눈덩이가 되었다.

셋째 도깨는 이반에게 갔지만 잡힌다. 살려 주면 무엇이든 원하는 걸을 해 주겠다는 말에 배가 아픈데 낫게 해 달라고 한다. 풀뿌리를 주고 나서 도깨비는 땅 속 으로 갔다.

한편 세 번째 도깨비를 찾으러 다닌 첫째 도깨비와 둘째 도깨비는 셋째 도깨비가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반에게 잡힌 첫째 도깨비는 목숨을 구해 주는 대신 호밀 단으로 군사를 만들어 주었다. 둘째 도깨비도 잡혔지만 살려 주는 대신 떡갈나무 잎을 모두 금화로 변하게 했다.

이반은 세몬에게 많은 군사를 주었고 타라스에게 많은 금화를 주었다.

이반은 병이 난 개를 보고 풀뿌리를 주자 건강해졌다. 이반이 모든 병을 다 고친다는 소문이 났다. 남은 풀뿌리로 공주를 구하러 가지만 거지여자에게 풀뿌리를 주고 만다. 이반이 풀뿌리 없이 마차를 끌고 왕궁으로 가자 공주의 병이 나았고 이반은 공주와 결혼하게 된다.

세몬과 타라스와 이반 모두 임금이 되었다. 세몬은 사람 목숨을 파리 목숨처럼 여겼고 타라스는 세금을 많이 걷었다. 이반은 왕비와 농사일을 했다.

그 즈음 큰 도깨비는 세몬을 꼬드겼다. 세몬의 군대는 인도로 쳐들어갔지만 전멸당한다. 또, 큰 도깨비는 타라스의 나라로 가서 모든 물건들을 비싼 값으로 사들여 타라스를 골탕 먹인다. 이반의 나라에 가서 마을을 점령 했으나 백상들은 군사들에게 이것저것 아낌없이 내놓았다. 지루해진 군사들은 떠났다.

큰 도깨비는 사람들에게 금화를 준다 했지만 아무도 얻겠다는 사람이 없었다. 쫄쫄 굶은 큰 도깨비. 일은 머리로 하는 거라고 이반에게 말한다. 그는 연설을 하다가 휘청 쓰러졌고 머리를 쾅쾅 부딪치다 땅 속으로 사라진다.

얼마 뒤, 세몬과 타라스는 이반 나라로 왔다. 그들은 행복하게 살았다.

* 오타 발견

164. 백성들 얼마 뒤 ->백성들은 얼마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