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글둥글 지구촌 경제 이야기 석혜원

“한우리 독서문화 운동본부 추천 도서”

“간행물 윤리위원회 추천도서”

“간행물 윤리위원회 청소년을 위한 권장도서”

“한국경제인연합회 추천 도서”

“학교도서관 사서협의회 추천 도서”

학교 행사인 “독서 골든벨” 추천 도서 중 한 권이다. 총 7권을 선별해 주었는데 그 중 한 권이다. 그 중 5권을 사줬는데 열심히 읽고 꼭 1등하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어 사주게 되었다.

아이가 책을 읽다가 의문이 가는 점이 있으면 종종 나한테 물어 보는데, 물어 보기 전에 내가 어느 정도 내용을 알고 있으면 대답하기 수월 할 거란 생각이 들어서 읽게 되었다. 무식한 엄마 보단 유식한 엄마이고 싶으니까.

내가 중요하다고 생각한 거나, 그동안 모르고 있었던 거나, 내가 만약 출제위원이라면? 하는 생각이 들은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에 밑줄을 그어 놓았는데, 그것을 아이가 책을 보며 한 번 더 읽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이 있다.

다음은 내가 책을 보는 틈틈이 적어 놓은 글이다. 원래는 책 뒤쪽 색지에 적어 놓는 버릇이 있는데 내가 메모해 놓으면 아이가 집중하는데 방해가 될 거 같았다. 그래서 아주 큰 포스트잇에 적어 붙여 놓았던 글이다.

6대주에 대한 코너가 읽기 쉽고 알기 쉽게 설명 돼 있다. 아이들의 경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쓰신 작가님이라 믿음이 간다. 중국에서 많은 물건이나 상품을 수출하고 그것이 세계 곳곳의 나라로 간다고 하는 사실은 개인적으로 좀 꺼려 진다.

좀 벗어나지만 중국음식은 비양심적으로 만드는 부분이 가끔, 아주 가끔 있다. 그런데 가만 보면 우리 아이 학용품도 많은 부분은 중국산이다. 그것이 현실이라서 인정 할 수밖에 없지만 개인적으로 중국 연필보다 한국 연필이 좋다. 근데 일부로 찾아서 사지 않는 이상 한국 것보다 중국 것이 더 많은 듯해서 씁쓸하다.

경제적으로나 교육적으로 좋은 책이다. 특히 교과 <사회>와 연관된 듯하다. 그러니 저절로 교과 공부를 하는 셈이다.

세계의 인종, 문화, 종교는 다양하다. 다른 부분은 인정해 줘야 한다. 다르다고 틀린 게 아니니까 말이다. 서로 감싸고 이해해 줘야만 사이좋게 지낼 수 있다. 주변 국가들과 서로 돕고 협력하고 살면 조화와 어울림은 물론 더불어 윈윈(WIN-WIN) 효과까지 발생하니 서로 좋다.

다문화 가정도 따스한 손길로 손잡아 줘야 한다. 반대로 우리나라 사람이 다른 나라에서 나쁜 대우를 받거나 차별을 받으면 얼마나 억울한가?

책을 보는 내내 세계 여러 나라를 세계 일주한 기분이 든다. 그러나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그림이 아닌 사진이었다면 이해하는데 더 수월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건, 사랑이었네.”를 쓰신 한비야 씨나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를 쓰신 김혜자 씨가 생각난다. 그 책 내용 중에 아프리카에 대한 부분이 나온다. 충격적인 부분이 많아서 머릿속에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

꼭 그 분들이 아니라도 하더라도 나부터 아프리카 어린이를 위해 도움을 줘야겠다고 느꼈다. 최소한의 교육 (=학교)도 받지 못하고 9~12살까지의 아이들이 아침 6시부터 저녁 6:30분까지 12시간도 넘게 카카오 농장에서 일한다고 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현재는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교육을 받지 않는 아이들이 많다고 한다.

책 중간 중간에 한국이 가난하거나 어려운 나라에 도서관을 만들어 주거나, 두바이에 2번째 빌딩을 삼성물산을 세우는 등의 활약을 하는 등의 모습들이 자랑스럽다.

특히 “암바토비 광산”에서 우리나라 (=캐나다, 일본 기업 포함) 기업이 공동으로 광산 개발 진행을 하고 있다는 설명은 뿌듯하다. 또, 거기 공사 현장에서 사용되는 온갖 중장비가 한국산이란 말에 기분이 좋다. 그 이유는 발전 설비 공사를 맡고 있는 기업이 한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세계 경제용어, 사회용어의 풀이가 좋았고 세계지도의 그림과 함께 6대륙의 위치와 나라명이 있어서 저절로 고개를 끄덕여졌다.

어른이기에 또, 학교 다닐 때 배웠기에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자만이었다. 아무튼 이 책이 내 머릿속에 경제에 대해 많은 부분을 알려 준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지구촌 모든 사람들이 전쟁 없이 평화롭게 살아야 한다는 건 당연한 걸까? 아니면 개인적 바람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