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솝 우화 이솝 지경사

머리말엔 이런 글이 쓰여 있다.

“<이솝 우화>는 대부분 짧고 간결한 내용으로 씌어 있어서 누구나 알기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단순함 속에는 여러 가지 지혜와 재치가 담겨 있습니다.”

제 1장 교훈을 주는 이야기 25편

제 2장 감동을 주는 이야기 16편

제 3장 웃음을 주는 이야기 32편

제 4장 지혜를 주는 이야기 30편

제 5장 신들의 이야기 14편

117편의 단편들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 내가 예전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는 황금 달걀을 낳는 암탉, 곰의 충고, 양치기 소년의 거짓말, 소금을 지고 가는 당나귀, 용심쟁이 개, 토끼와 거북, 개미와 베짱이, 바람과 해님, 은혜 갚은 생쥐, 아버지의 교훈, 개미와 비둘기, 귀한 보물, 도둑과 어머니, 말과 당나귀, 비둘기가 된 까마귀, 암고양이와 여신, 개미가 된 욕심쟁이가 있었다.

라퐁텐 우화나 이솝우화 등을 통해 한 번쯤 읽어 봤던 이야기는 사슴과 포도나무, 훌륭한 뿔과 볼품없는 다리, 사자를 이긴 모기, 게으름쟁이 당나귀, 엄마 게와 새끼 게, 독수리 흉내를 낸 까마귀, 사자의 가죽을 걸친 당나귀, 어리석은 구두쇠가 있었다.

94쪽에 소 모양의 그림이 나와 있는데 얼굴은 앞을 보고 있으나 소의 4다리는 왠지 어색하고 이상하다. 암만 봐도 잘못 그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명작 에필로그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우화란, 동물이나 식물을 등장시켜 인간의 약점을 풍자하고 웃음 속에서 교훈을 주는 이야기들을 뜻한다.”

뒤표지에 이런 글이 쓰여 있다.

“그리스의 노예 출신이었던 이솝은 살아가는 데 필요한 소박한 교훈을 담은 이야기들을 많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던 이 이야기들은 지금까지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지요.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생각과 재치를 잃지 않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삶의 지혜와 재미를 발견해 보세요!”

“짧은 이야기 속에 담겨 있는 긴 여운! 지혜와 교훈을 선사하는 특별한 이야기 <이솝 우화>!”

이 책을 읽기 전 다른 출판사 이솝우화를 읽었고 그 출판사인 라퐁텐 우화를 읽었다. 너무 재미있고 흥미 있어서 우리 집에 그와 비슷한 책이 있으면 이어서 읽겠다고 혼자 생각했었다. 그러던 중 <지경사>에서 나온 이솝 우화를 읽게 되었다. 이어서 읽으면 반복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기억에 오래 남는다는 장점이 있다.

다음은 책 뒤쪽에 책을 읽으며 내가 써 놓은 글이다.

동물들을 의인화한 재치가 돋보인다. 그 속에서 삶의 지혜와 진리를 얻을 수 있다. 서로 베풀며 사는 자연 환경 속에서 양보와 미덕을 알 수 있으며 타협과 평화가 공존할 수 있다. 비슷한 책으로는 라퐁텐 우화가 있다.

이 책에서 난 개인적으로 신들의 이야기가 좋았다. 그 이유는 앞에서 말한 타 출판사의 이솝우화에는 신들의 이야기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좀 더 자세히 알게 된 기분이 들어서 신선하고 좋았다.

더불어 살며 어울림과 조화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겉으로 보이는 겉모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겉과 속이 일치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특히 그 겉모습이란 건 외모도 포함된다.

은혜를 원수로 갚지 마라. 주변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라. 욕심 부리지 말자. 약속은 지키자 등 재미있고 흥미 있는 내용들이 많다. 감동이 있고 여운이 오래 남는다. 내용을 오래 기억하게 한다.

특히 대부분이 교육적이고 교훈적인 단편들이다. 동물도 사람처럼 생각하고 사고할 줄 알며 은혜 갚을 줄도 안다. 사람은 동물보다 한 단계 이상 아니 더 많은 단계 이상 업그레이드 된 생각할 수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좀 더 알찬 사람이 많길 기대해 본다.

내가 그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