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동화 중앙 출판사

작가는 그림 형제다. 형 “야콥 그림”과 동생 “빈헬름 그림” 이다. 그림 동화는 “안데르센 동화집” “이솝 이야기”와 함께 아동 문학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전으로 알려져 있다고 작품 소개에 나와 있다.

출판사 서평에는 이런 말이 쓰여 있다.

“200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그림 형제의 '그림 동화' 중 가장 널리 알려진 12작품을 선별해 실었습니다. 개구리 왕자, 백설 공주, 헨젤과 그레텔 등 아름답고 교훈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12편의 글이 단편으로 쓰여 있다.

1. 개구리 왕자

공주는 생물에 황금 공을 놓쳤다. 개구리가 황금 공을 찾아 주면 친구가 되어 줄 수 있냐고 말했고 공주는 약속 했다. 개구리가 황금 공을 찾아 줬지만 공주는 약속을 지키기 싫어 앙탈된다. 공주를 임금님이 꾸짖고 개구리는 공주 침대에서 자려고 했다.

화가 난 공주는 개구리를 휙 집어 던졌고 바닥에 떨어진 개구리는 나쁜 마녀의 마법이 풀렸다. 왕자와 공주는 결혼을 했다.

2. 백설 공주

백설 공주는 모르는 할머니를 리본, 빗, 사과 이렇게 3번이나 경계하지 않아 당했다. 세상 무서운 줄 모르는 백설 공주는 순수한 건지, 아니면 사라에 대한 믿음이 강한건지 아리송하다. 남을 의심하지 않고 잘 믿는 성격은 오히려 크게 당할 수도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개인적으로 백설 공주가 우리나라 동화인줄 알았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서 내가 잘못 알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3. 열두 왕자

열두 명의 아들을 둔 임금님은 열세 번째로 태어나는 아이가 공주면 열두 왕자를 죽인다고 했다. 공주가 태어나자 왕자들이 죽지 않기 위해 왕비의 도움으로 집을 떠나게 된다.

그 왕자들을 찾아 간 공주는 10년 만에 재회한다. 같이 행복하게 살다가 공주가 아무 생각 없이 꽃을 꺾었다. 오빠들은 열두 마리의 까마귀로 변해 멀리 날아갔다.

“오빠들을 구하려면 앞으로 7년 동안 말을 해서는 안 돼. 웃어도 안 되고, 만약 네가 말을 한 마디라도 하면 오빠들이 모두 죽어.”

공주는 이웃 나라의 왕자와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임금님의 어머니와 임금님이 왕비를 의심한다. 그래서 왕비를 불에 태워 죽이기로 한 날, 왕비의 옷에 불이 붙었다. 그때 까마귀 열두 마리가 땅으로 내려앉더니 열두 왕자로 변했다.

이 날이 꼭 7년째 되는 날이어서 마법이 풀린 것이다. 마침내 임금님과 왕비, 열 두 왕자는 행복하게 살았다.

이 이야기는 가장 아리송하고 기억이 흐릿한 내용이다. 이 책에 나온 단편 줄거리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 내용이 가장 모르는 내용이었기에 꼼꼼하게 읽었다.

4. 늑대와 아이 염소

아기 염소들을 잡아먹은 늑대. 벽시계에 숨어있던 막내만 잡히지 않았다. 숲에 갔던 엄마염소가 집에 와 엉망이 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다. 막내와 엄마는 늑대를 만나러 간다. 곤히 잠을 자고 있던 늑대. 엄마 염소는 가위를 들고 늑대에게 살금살금 다가와 배를 싹둑 잘랐다.

여섯 마리의 아기 염소가 튀어 나오고 늑대 뱃속에 돌을 집어넣었다. 늑대는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려고 몸을 숙이는 순간 물에 퐁당 빠져 죽었다

5. 지빠귀 부리 왕자.

공주는 사람들의 단점을 비웃었고 트집을 잡았다. 화가 난 임금님은 “내일 아침 맨 먼저 구걸하러 오는 거지에게 널 시집보내겠다!” 라고 말했다. 그 거지와 거지의 집으로 가기 위해 지나가는 길이었다. 공주는 아름다운 숲, 아름다운 초원, 아름다운 도시가 지빠귀 부리 왕자 것인 걸 알고 그를 택할 걸 하고 후회한다.

거지의 집에서 고생하던 공주는 궁전에서 하녀 한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궁전에서 부엌데기가 되어 궂은일을 도맡아 했다.

왕자는 공주를 보고 춤을 추자고 했다. 깜짝 놀란 공주가 왕자의 얼굴을 보니 바로 자기에게 청혼했던 부리 왕자였다. 그리고 같이 살던 거지였다. 둘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

외모보다 마음이 중요하다는 교훈을 얻었다.

69. 참된 행복은 지금부터 시작이란다.

6. 잠자는 숲 속의 공주

공주의 열다섯 번째 생일. 공주는 물렛가락에 손을 찔리고 그 자리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이웃나라의 왕자가 성을 지나가다가 성 마당으로 들어섰다. 잠들어 있는 공주에게 감탄해 입을 맞추자 공주가 눈을 떴다. 공주와 왕자는 결혼식을 올려 행복하게 살았다.

7. 빨간 모자.

할머니에게 병문안 가는 빨간 모자는 늑대의 꼬임에 꽃을 꺾는다. 그 시간 늑대는 할머니 댁으로 다가와 할머니를 꿀꺽 삼킨다. 빨간 모자도 꿀꺽 삼키고 잠이 든 늑대. 때 마침 사냥꾼이 할머니 댁을 지나가다 코 고는 소리를 수상하게 여겨 집으로 들어갔다.

잠자고 있는 늑대를 발견했다. 사냥꾼은 가위를 집어 늑대의 배를 갈랐다. 빨간 모자와 할머니를 구해준다.

8. 헨젤과 그레텔

처음 가족과 산에 갈 때는 미리 바닥에 흰 돌을 놓은 덕분에 집에 찾아 갈 수 있었다. 두 번째는 빵을 놓았는데 새가 먹어 버려 집을 찾을 수가 없었다.

사흘 째 되던 날 과자 집을 발견했다. 거기엔 할머니가 살고 있었다. 마귀할멈은 살이 찌면 잡아먹으려고 헨젤을 살찌우려 했다.

마귀할멈은 그레텔에게 오빠를 요리할 물을 끓이라고 했다. 그레텔은 물을 끓이다가 마귀할멈을 아궁이 속으로 밀어 넣고 문을 닫았다. 헨젤과 그레텔은 주머니에 보석을 가득 담고 집으로 돌아와 아빠와 행복하게 살았다.

개인적으로 어린이들이 보는 이야기임을 감안하면 조금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9. 황금 새

황금 사과가 하나씩 없어진다. 첫째 왕자 둘째 왕자 그리고 셋째 왕자가 범임을 찾으려고 한다. 막내 왕자는 낮에 미리 잠을 자두고 밤에 황금 사과나무를 지켰다. 범인은 황금 새였다. 여우의 도움을 받아 황금 새와 황금 말과 아름다운 공주까지 데려 온다.

막내 왕자를 도와주던 여우는 제발 목을 쏘아 달라고 했다. 여우의 목을 쏘고 머리와 앞발을 자르자 순간 여우가 사람으로 변했다. 황금 성에서 온 공주, 곧 새 왕비의 오빠가 마법에서 풀려난 것이다.

10. 브레멘 음악대

당나귀와 사냥개와 고양이와 수탉은 브레멘으로 가기로 했다. 그러다가 숲에서 우연히 들어간 집은 도둑들의 집이였다. 도둑들을 혼내고 네 마리의 브레멘 음악대는 여행을 그만두고, 그곳에서 행복하게 살았다.

11. 꼬마 재봉사

한 방에 일곱 마리의 파리를 죽인 꼬마 재봉사. 그는 세계 여행을 떠난다. 거인을 만나 힘겨루기를 한다. 도깨비도 두 놈이나 해치우고 외뿔 괴물에다 멧돼지까지 맨손으로 사로잡자 아무도 꼬마 재봉사의 힘을 시험하려 하지 않았다. 임금님이 세상을 떠나자 꼬마 재봉사는 새 임금님이 되어 나라를 잘 다스렸다.

12. 실 잣는 세여인

소녀를 도운 세 부인. 만약 나중에 네 결혼식에 오리를 초대해 친척 어머니라고 부르면 식을 자아 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약속을 지켰다. 결혼식에 온 세 부인을 보고, 왕자가 부인들에게 왜 그렇게 되었냐고 물어 보았다.

한 부인은 물레를 하도 밟아 발이 넓적해졌다. 한 부인은 실을 하도 많이 핥아서 아랫입술이 축 늘어졌다. 한 부인은 하도 실을 많이 꼬아서 엄지손가락이 퉁퉁 부었다.

왕자는 깜짝 놀라 신부에게 절대로 물레를 돌리지 못하게 했다. 소녀는 세 부인의 도움으로 지독한 물레질에서 벗어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