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아비 구제하기 1 서진우

한송이 27살 직업 세화 초등학교 5학년 2반 담임 선생님

성격 : 무조건 굽히지는 않지만 적당히 타협할 줄도 아는 합리적인 사람. 제 할 일을 남에게 부탁하거나 미루지 않고 스스로 다 해내는 성격

안영원 37살 직업 소설가

성격 : 원고 쓸 때 예민하고 까칠하다. 잘 씻지 않고 청소도 잘 하지 않는다. 평소에는 여유 있고 느긋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혼남이고 5학년 2반 안가람을 혼자 키운다. 즉 가람이 아빠다.

안가람 12살 직업 학생 세화 초등학교 5학년 2반 김유정과 한송이 선생님을 좋아하지만 선생님을 아빠에게 양보한다.

성격 : 무척 산만하고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는 아이. 밉게도 온갖 장난은 다 치고 다닌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사고방식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꽤나 자유로운 편이다.

김유정 12살 직업 학생 세화 초등학교 5학년 2반

성격 : 얌전하면서 똑똑하고 인기가 많다

송이는 안영원이 사는 아파트 12층 옆집에 이사 온다. 이사 온 다음날 음악소리가 크다는 이유로 서로 얼굴 붉히며 싸운다. 옆집 산적 같이 생긴 아저씨가 송이는 자기가 좋아하는 안작가라는 사실을 꿈에도 모른다.

송이는 헤어진 남자친구 태영을 그리워한다. 그와 관련된 물건이 있으면 자꾸 그가 생각난다. 송이는 마트에서 떡을 사다 산적이 생각나 떡을 갖다 준 후 화해를 시도한다.

산적이 들어오란 말에 산적의 집에 들어간다. 커피를 타는 중 원고지를 훔쳐보다 수조관에 원고지를 빠트리는 송이. 화해하려다 더 원수가 된다.

편집장이 원고 달라고 집으로 쫒아오자 산적 아저씨는 베란다를 통해 옆집인 송이네로 간다. 얼떨결에 그녀와 키스를 하고 만다. 그녀 때문이라는 말에 그녀는 미안해하고 도와줄 방법을 알려 달라고 말한다. 밥을 해 달라고 말하는 영원.

그녀는 그에게 밥을 해 주고 청소를 해 준다. 그리고 원고를 워드로 친다. 그가 글을 쓸 때 손을 잡고 글 쓰는 걸 바라 보다 그에게 묘하게 끌리며 호감을 갖는 자신을 발견한다. 둘이 좋은 분위기가 되려던 차 출판사에서 온 전화 때문에 산통이 깨진다. 그 후 그의 집에 가지 않는다.

송이는 3월에 세화초등학교 5학년 2반 담임으로 출근하게 된다. 입학식날 강아지를 가져온 가람이와 작은 충돌이 생긴다. 같은 과 선배이자 그녀의 첫사랑인 윤태영 그는 바로 옆 반인 1반의 담임이다. 그녀의 친구 진영도 같은 5학년 담임이다. 진영과 진영은 서로 애인관계다.

자기소개 시간에 송이는 가람이가 유정이에게 관심 있다는 걸 단박에 알아 버린다. 진경이 일이 바쁘다며 송이가 진경이의 일을 도와줬지만 어느새 그 일은 진경이가 한 일로 둔갑돼 있다. 시험 평가 회람이 오지 않아 송이는 난감해 한다. 영원은 출판기념회에 간다.

가람은 압도적인 표 차이로 임원이 된다. 송이는 안대일 작가의 팬이라 사인회에 간다. 그리고 안대일이 산적 아저씨임을 알게 된다. 놀란 맘에 그를 보지 못하고 지하철을 타고 집으로 와 버린다.

화이트 데이에 태영에게 초콜릿을 받은 송이는 마음이 불편하다. 아파트에서 마주친 영원에게 송이는 작가 조수가 되고 싶다고 말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 영원은 학부모 총회 때문에 학교에 간다. 그리고 옆집 여자가 담임선생님이란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란다.

영원은 찻집에서 송이를 따로 만나 무례하게 군 걸 사과하고 둘은 화해한다. 일언지하에 거절했던 작가수업을 영원은 조심스레 송이에게 말하지만 송이는 기분이 나빠 거절한다.

체험학습에 따라간 영원, 그리고 송이는 상처 입은 표정을 하고 김밥을 안 싸온 가람을 보게 된다. 송이는 일요일에 김밥을 싸서 영원 집에 찾아가 가람에게 갖다 준다. 그 김밥을 먹으며 가람은 좋아하는 사람이 두 명 생겼다고 아빠한테 말한다.

송이가 교재실에 놓았던 영어 동화책이 없어진다. 영원은 학교에 와 교실을 취재하고 싶다며 송이에게 말하고 양해를 구한다. 송이는 질겁한다. “조사 작업부터 출간할 때까지의 전 과정을 보여 드리겠다.” 라는 말에 망설이다 찬성한다. 그리고 1편이 끝났다.

책을 보고 느낀 점은 시대적 상황이 조금 안 맞는다. 이 책이 2004년도에 나온 책인데 내가 읽고 있는 지금은 2012년이다. 5학년 2반은 36명으로 묘시되 있으나 현재 초등학교 한 반의 정원은 25명~30명 전후다. 또, 버디버디에서 싸이월드로 또 거기에서 트위터로 유행이 일고 있다. 요즘은 주 5일 근무로 토요일에 수업을 하지 않는다.

작가서문 : 초등학교 교사인 한 송이를 통해서 연인, 가족, 자매, 그리고 아이들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25. 무척 놀라고 당황한 빛이 역력한 목소리였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낭랑하고 선명한 것이, 딱 떨어지는 성격을 가진 듯 한 분위기를 풍겼다.

47. 오디오에서 낮게 흘러나오고 있는 선율도 끊임없이 그녀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69. 이미 머릿속에 다 그려져 있는 내용을 손으로 옮겨 놓는 것이기 때문에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글을 쓸 수 있었지만 단어 하나하나를 머릿속에서 끄집어내어 글자로 옮겨 놓는 작업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119. 얼음 조각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목소리로 야단을 쳤다.

178. 난 그 계집애 싫다고 했잖아. 여우 새끼처럼 눈치 살살 보면서 자기 유리한 대로 주위 사람들 조종하는 그런 애 싫어

218. 소재를 잡는 것부터 시작해서 자료조사를 하고 글을 쓰는 일련의 과정을 옆에서 지켜보며 배우게 된다면 그것만큼 좋은 공부가 없을 것 같았다.

265. 그는 그녀의 반 학부모 대표이고 가람이가 전교어린이부회장인 데다가 그 덕에 학부모회 회장까지 맡게 된 터였다.

306.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숨 막히는 긴장 속에서 그의 눈동자는 그녀에게 수많은 말을 전해 주고 있었다. 그녀가 들어서는 안 될, 차마 생각하지도 말아야 할 이야기들을…….

308. 그런 식으로 쳐다보지 말아요. 무슨 말이든 들어 줘야 할 것같이 안타까워 보이는 얼굴로 보지 말란 말이야.

* 오타 발견

192. 다리에 힘이 풀려 비틀 휘청거렸다. -> 비틀되고 휘청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