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페포포 기다려 심승현

“베스트셀러”

“인터파크 추천”

심승현 작가님이 쓴 파페포포 시리즈를 다 소장하고 있다. 파페포포 메모리즈, 파페포포 투게더, 파페포포 안단테, 파페포포 레인보우.

그리고 이번에 나온 파페포포 다섯 번째 이야기 파페포포 기다려 까지.

특히, 이 책은 전국 20명에게 주는 이벤트에 당첨돼서 받은 책이라 의미가 있다. 더 많은 가치와 의미가 느껴지는 건 사인본이라는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도 내 마음은 하늘에 둥둥 떠 있는 기분이 든다. 또, 10주년 기념 노트와 메모지까지 덤으로 받았으니 그 기분은 상상 이상이다.

파페포포 시리즈 책들의 느낌은 사람에 대한 따뜻함과 이웃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파페포포 기다려.

이 책은 다른 책들과 차별화 했다. 파페와 포포가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에 보너스로, 토이에세이도 있다. 그건 레고가 만들어 가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파페포포 탄생 10주년 기념 베스트 컬렉션도 있다. 그 것은 파페포포 메모리즈, 투게더, 안단테에서 뽑은 베스트가 3편씩 있다. 읽다가 궁금증이 생긴 건 레인보우는 어디 숨었을까? 하는 점이었는데 끝내 그 점은 궁금증으로만 마침표하고 말았다. 뒤쪽에 파페포포의 개정판들이 예쁜 파스텔 톤의 표지에 나와 있는데 그곳에도 레인보우는 없었다. 과연 레인보우는 쑥스럽다고 무지개 뒤에 숨은 것일까?

프롤로그에는 이런 말이 나와 있다.

“<파페포포 시리즈>는 내일의 희망에 기대어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내가 좋아 하는 이 책이 여러 나라고 수출 된다고 하니 왠지 내 어깨가 으쓱해지는 기분이다.

그 으쓱은 썩 좋은 기분이다!

CHAPTER 01 길모퉁이만 돌아서면

01. 기다리는 마음

화초는 눈과 손이 많이 가는 거라서 정성껏 돌봐야 한다. 화초 향기는 마음속으로 은은하게 퍼진다. 사람도 화초처럼 아름다운 내면의 향기를 갖기를 기대해 본다.

02. 투 스텝

상대방과 내가 보폭을 맞추는 건, 배려와 이해가 가득한 조화와 어울림이다.

03. 어느 시인의 사랑

가슴 찡한 사랑이 묻어난다. 사랑의 마음으로 아픔까지 치유한 모습을 보며 행복해 진다. 살아가며 사랑하는 사람과 오래 행복하게 살아야 갰다는 생각을 해 본다. 내 남편 내 아이에게 풍족한 사랑과 아낌없는 웃음을 주리라 자신과 약속을 해 본다.

29. 일상의 모든 것이 햇살과 촛불을 소중히 여기듯이 당신을 사랑합니다. 권리를 위해 싸우는 투사들처럼 자유롭게 당신을 사랑합니다.

04. 꿈과 현실 사이

소소한 일상은 가치가 있기에 행복하다. 소중한 일생은 진심이 있기에 진솔하다. 나의 환경, 풍경, 가정 그 모든 것이 잔잔하게 아름답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하다.

05. 선물

40. 직접 만지고, 눈으로 확인하며 환호하지 않아도 충분히 상대방의 마음의 깊이를 알 수 있는 그것이 진짜 사랑이 아닐까.

CHAPTER 02 네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06. 귀를 기울이면

고 3 작문 담당인 담임선생님께서 제 일기를 보고 메모해 주셨다. “글 잘 쓰네.” 그 후 약 십년. 공동저자로 출판되었고. 선생님께 책을 가져다 드렸다. “기억하고 찾아와 줘서 고마워. 네 한마디에 작가가 꿈이 되었다니 행복해!” 그 후 다섯 번 여섯 번…….책을 드렸다. 희망의 메시지는 가슴에 메아리가 된다.

07. 도시의 소나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루었던 목표의 성취가 좋다면 더 만족스럽다. 모든 아픔과 좋지 않은 조건을 극복하고 이루면 더 반짝반짝 빛나기 때문이다.

08. 세상을 보는 눈

내가 천안 사는데 천안이란 고장 이름에 깜짝 놀랐다. 무언가를 바라고 타인에게 주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우러난 마음. 이동우 씨가 눈을 받진 않았지만 더 값진 사람의 마음을 받은 거 같다.

09. 비눗방울

나는 아기부터 초등학생까지 아이들의 맑고 순수하고 깨끗한 마음을 닮고 싶다. 가끔은 공해로 더러워진, 그러면서 어른이 된 내 마음을 정화시키고 싶다.

10. 다이어트

69. 육체의 다이어트는 거울에 비친 나를 바라보는 일. 정신의 다이어트는 내 마음에 비치는 나를 응시하는 일.

CHAPTER 03 행복이 기다리고 있어

11. 어느 역사의 미화원 아저씨

삶의 무게가 느껴진다. 요즘은 남의 눈을 의식하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람들이 많다. 소소한 일상에서 보이지 않는 수고와 노력을 하는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그 분들이 우리를 잘 살아가게 해 주시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겉치레의 잘난 맛 보다 알찬 마음으로 잘 난 사람이 돼야겠다.

12. 세탁소

95. 물건에 앞서 신뢰를 파는 가게, 물질적 이익이 아니라 마음을 나누는 인간관계, 그때그때 요령을 부리며 살기보다는 자기만의 신념대로 소신껏 사는 것의 소중함…….

13. 위치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글과 그림이다. 상황은 다르지만 생각하는 것에 따라 차이가 다르게 느껴진다. 살기에 삭막한 세상이지만 그래도 웃을 수 있다는 건 손 잡아주는 누군가가 있다는 뜻인가 보다. 그 조그마한 마음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거라 생각하며 잠시 부끄러워진다.

14. 과자를 먹는 방법

손에 꽉 진 모래를 펼쳐야 모래가 빠져 나간다 한다. 그래야 새로 모래를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한다. 우리 모두 욕심을 버리고 기회를 잡고 살아가야 한다. 일상의 소소함에서 얻는 기회는 그것보다 더 값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15. 최고의 연주회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닌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내 자리가 세상의 전부가 아닌 것은 아니다.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

CHAPTER 04 여기서 멈출 수는 없잖아

16. 사랑한다는 것은

120. 나에게 미소 지으며 손짓하는 단 한 사람 네가 내게 다가온다면…….난 또 얼마나 가슴 벅찰까. 기다린다는 건 행복한 일이다.

17. 동백나무

가만히 창밖을 내다본다. 살랑대는 바람에 나뭇잎이 춤을 춘다. 그 자연스러운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난다. 보이지 않아 못 본 것이 아니라 보지 않아 안 보였던 것들. 자연의 선율이 노래를 부르니 내 입가에 미소가 생긴다.

18. 불혹의 나이

많은 것은 갖지 않았지만, 집안의 모습이 많은 것을 가진 것 이상의 가치가 있다. 그 분위기가 훈훈하고 따뜻하기에 불혹의 나이에도 인생의 여유가 보인다.

19. 과장된 공포

바퀴벌레를 봤을 때 지레 겁먹고 도망 간 적이 있다. 헌데 갓난 아이 옆에 작은 바퀴벌레가 슬금슬금 지나가는 걸 보고 손바닥으로 탁 쳐서 죽였던 기억이 난다. 여자는 약해도 엄마는 강한가 보다. 무섭다는 편견만 혹은 징그럽다는 오해만 없다면 바로 죽일 거 같다. 그 공포감에 지레 겁먹게 되는 듯하다.

20. 누나의 분유

기억 속 추억은 오래 남아 아름다움이라는 잔영을 남긴다.

CHAPTER 05. 더 힘을 내!

21. 두 개의 보따리

갑가지 똥 묻는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는 속담이 생각났다.

22. 기회

초이스. 내게 오는 기회 초이스. 망설임이 다음날은 당당함으로 된 타이핑이 읽기 좋았다.

23. 시지프스

절망의 반대말은 희망이다. 희망은 나뿐만 아니라 내 주위를 반짝 반짝 빛나게 해 준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하루가 바로 희망이라는 다른 이름이다.

24. 고비와 장님새우

181. 이들처럼 모자란 것은 채워주고, 가득하면 나눠주며 함께 이익을 얻으며 살아가는 것을 생물학에서는 ‘상리공생관계’ 라 한다.

25. 그리고 삶은 계속된다.

187. 삶의 희망은 죽음의 상처보다 강하니……. 내일도 태양은 어김없이 떠오를 테니…….

CHAPTER 06 TOY ESSAY

01. 내가 태어난 이유

196. 제비꽃은 제비꽃답게 피면 그만이지, 제비꽃이 핌으로써 봄의 들녘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그건 제비꽃으로서 알 바가 아니라네…….

02. 마지막 만찬

202. 인생이라는 큰 식판 위에 내가 시식할 마지막 만찬은 무엇이 될까?　적어도 올리브 한 알 같은 인생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03. 인생의 한 페이지에 찍힌 점

매 순간 순간 진실하게 살면 꿈과 목표는 이루어진다.

04. 아들에게

209. 아마 어린 시절의 기억이 흐릿해진 건 지금의 너를 보며 생각하라는 뜻일 거야.

05. 가장 아름다운 색깔

색을 잘 다루는 사람은 그저 예쁜 색만 찾아내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 색들의 조화를 찾을 줄 알지. 어울림이 중요한 거야.

06. 유치창과 벽돌

자신은 약한 게 아니라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하는 거뿐이다.

파페포포 탄생 10주년 기념 베스트 컬렉션

메모리즈, 투게더, 안단테 각각 3편씩 수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