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혼자가 아닌 그 곳 언니네 방 1 갤리온

“2001년, YMCA 선정 ‘좋은 여성 사이트상’ 수상”

“2005년, (사) 또 하나의 문화 선정 ‘제 3회 고정희상’ 수상”

“2005년, (사) 정보트러스트센터 선정 ‘정보트러스트 어워드 2005’ 수상”

“언니네는 ‘여성들이 사이버 공간에 둥지를 틀어 온 과정을 보여주는 산 역사’ 라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중략) 여자들이 말하는 성, 사랑, 삶에 관한 가장 깊은 진실과, 용감하게 얻어낸 지혜를 만날 수 있다. 마음껏 웃고, 울고, 소리치는 곳. 내가 혼자가 아닌 그곳이 바로 ‘언니네 방’ 이다.”

“일기장에도 차마 쓰지 못했던 여자들만의 비밀을 용감하게 털어 놓다.”

www.unninet.net

여자이기에 공감이 되고 사람이기에 동감이 된다. 진실한 이야기는 이해가 되고 삶의 전환점이 된다. 19금(?)에 대한 짜릿한 글귀, 사실 알고 있었지만 차마 누군가에게 발설할 수 없었던 비밀 같던 금기. 속 시원한 느낌이 든다.

그녀들의 생각의 일부만 뺀 거의가 내 마음과 같다. 동지를 만난 듯 유쾌, 상쾌, 통쾌한 기분이다.

여성의 심리가 리얼하다. 내 판단과 매치되는 건 저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한다. 특히 이반과 일반에 대한 차이와 이반에 해당하는 특정 여성들의 심리가 새롭고 신기했다.

이 책은 성과 사랑의 그녀들의 생각에 대한 내용이 많다. 언니네 방 2편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개인적 소견은 “언니네 방 2”가 더 마음에 든다.

내가 언니네 방 2를 읽고 썼던 리뷰 중 단편적인 내용을 적어본다.

<<1. 실화라서 진심이 가득 담겨 있고 진실 되다.

2.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이야기 속에 따뜻함과 교훈이 있다.

3. 일상이라는 배경은 마음을 열게 한다.

4. 내가 이렇게 하니 상대가 이랬다. 혹은 상대가 이렇게 하니 내가 이랬다 등의 말과 행동에 대한 심리적 변화와 내 생활 방식을 좀 더 발전되게 개척할 수 있다.

5. 평범하기에 공감되는 스토리가 많다.

6. 가족 안에서의 일탈이나 삐걱거림 속에서도 결국은 웃음꽃이다.

7. 다른 모습에서 변화하는 성격과 인품을 알 수 있다. >>

이 책은 여성은 하위, 남성은 상위인 듯 남성 우월주의의 문제를 꼬집듯 잘 나타내었다. 내가 여성이기에 짜릿한 전율이 생긴다. 은밀하고 비밀스러운 곳을 몰래 엿본 듯 짜릿함과 쾌감이 난 좋았다.

힘이 없고 나약한 여자가 아니라 당당하고 멋진 여자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하지만 역으로 남자들이 읽는다면 거부감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

CHAPTER 1 털어놓다, 미치도록 행복하다. 6편

CHAPTER 2. 남자들에게 진짜로 하고 싶은 말 7편

CHAPTER 3. 여자로 산다는 것 8편

CHAPTER 4. 용감하게, 지혜롭게, 따뜻하게 - 언니네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 10편

CHAPTER 5. 자기만의 방을 가져라. 바로 지금 9편

29. 사랑이란, 그것이 비록 잠시일지라도, 시간과 공간, 정신과 육체를 나누면서 서로의 가장 좋은 모습을 일깨워주는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

41. 타인에게 상처 입힌 사람들은 너무 쉽게 그 일들을 잊어버린다. 그러나 상처받은 사람은 평생 그 지을 끌어안고 가야만 한다.

44. 나는 이제 사랑받기보다 사랑하며, 화해하기보다 정당한 의사를 표명하고, 안주하기보다 탈주하기를 꿈꾼다.

75. 난 연극적인 암시로 망각의 주술로 그 새끼를 날 도와줄 부역자로 순간 변신시켰었다.

81. 게다가 넘치는 친절은모자란 친절보다 훨씬 부담스러운 법.

109. 뱃속 깊은 곳에서 끌어올리는 듯 한 목소리로 강하게 힘주어 내가 싫다고 말하던 그놈.

151. 상황을 바꾸는 열쇠는 어찌되었건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지혜롭게 틈새를 파고들면, 나를 괴롭히는 상사의 허는 반드시 찔리게 되어 있으니까요.

163. 내겐 느낌이 무엇보다 중요하단 말이야.

166. 밤공기가 끈적끈적하니 달라붙는 게 영 심상찮은 기운이 돈다.

176. 행복해지는 데에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모든 것을 그저 수용하며 사는 것이 불행하고 불편하게 느껴진다면, 이제 좀 더 용기를 내어 보자.

181. 살림하는 사람들의 주의력과 관찰력, 기억력과 창조력은 경이로운 걸.

187. 정체성은 섬처럼 독립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202. 그러나 일단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자, 우리는 그 목소리가 가진 힘을 실감할 수 있었다.

209. 여자인 나에게 여행이란 언제나 끝끝내 펼치지 못하는 강한 욕망이다. 여행에 대한 욕망은 자유에 대한 욕망의 다른 표현이기 때문이다.

213. 더 이상 엄마에게 여행이 ‘소원’이 아니라 언제든 마음먹으면 떠날 수 있는 것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222. 도움이 되고 싶거나 도움을 요청하고 싶더라도 망설이거나 주저하느라 싸울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231. 이제는 세월이라고 불러도 될 기간을 우리는 함께 통과했다. 살았다는 말이 온갖 경력의 주름을 늘리는 일이듯 이제 내가 할 일은 그대와 더불어, 최선을 다해 늙은 일이리라 - 황지우. ‘늙어가는 아내에게’ 중에서

* 단어 찾기

19. 선병질 : 피부샘병의 경향이 있는 약한 체질. 신경질을 이르기도 한다.

32. 거세 : 어떤 세력이나 대상 따위를 없앰.

44. 탈주 : 몸을 빼서 달아나다. 유: 탈출

80. 마초 : 다듬어지지 않은 야성미 넘치는 남자다움을 뜻하기도 하고 남자의 거칠고 힘만 앞세우며 덤비는 단순 무식한 성격을 뜻하기도 한다.

119. 은둔 : 세상일을 피하여 숨음

128. 대경실색 : 몹시 놀라 얼굴빛이 하얗게 질림. 비: 아연실색

198. 피력 : 생각하는 것을 털어하고 말함.

206. 복무 : 어떤 직무나 임무에 힘씀

206. 일족 : 한 떼. 또는 한 무리

220. 발발 : 전쟁이나 큰 사건 따위가 갑자기 일어남.

* 오타 발견

109. 그리고 남은 건 해당 지역 언어 하나 잘한다는 것말고는 -> 것 말고는

111. 난 거래선 설득할 때 온갖 시장자료를 수집, 분석해가서 -> 분석해 가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