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꼭 숨은 동물을 찾아라! 돋보기 자연관찰 삼성출판사

앞표지엔 돋보기가 있다. 부록으로 책의 내용과 연계된 준비물이 실린 책이 많지 않은데 이 책은 그래서 좋다. 직접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나 어린이를 가진 집이라면 몇 권씩 책이 있을 만큼 유명한 책이고 엄마들이 좋아하는 출판사다.

책이 큰 편이고 양장본이다. 살짝 얇은 감은 있지만 그 안엔 풍부한 내용이 내포돼 있어 만족스러운 책이다.

돋보기 사용법도 나와 있다.

“꼭꼭 숨은 동물을 찾고 싶을 때나, 설명 페이지에서 좀 더 자세하게 관찰하고 싶을 때 돋보기를 사용하세요. 먼저 책 가까이에 돋보기를 대고 위 아래로 높이를 조정하며 초점을 맞추세요. 돋보기를 너무 낮거나 높게 들면 잘 보이지 않고, 책에서 대략 2~3cm 높이에서 가장 잘 보입니다. 너무 오랫동안 돋보기를 사용하면 어지러울 수 있습니다. 돋보기로 관찰을 하고 난 다음에는 먼 곳을 바라보아 덜 피로해지지 않게 해 주세요.”

뒤표지엔 이런 소개 글이 있다.

“산과 들, 강과 바다로 탐험을 떠나요!

<<돋보기 자연관찰>은 생생한 사진으로 꾸며졌기 때문에 집에서도 자연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요기조기 숨은 동물들을 찾는 재미에 아이들은 어느새 자연 속으로 푹 빠져들 것입니다. 또한 각 동물에 대한 재미있는 설명과 함께 돋보기로 자세히 관찰할 수 있게 구성되었으므로 자연스럽게 동물의 생태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돋보기 자연 관찰>>로 자연을 흠뻑 느끼게 해 주세요!”

들판에 살아요.

봄바람이 산들산들 부는 너른 들판으로 나들이를 왔어요. 풀잎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곤충들을 찾아보세요. 여치, 고추잠자리, 꿀벌, 벼메뚜기 , 산 호랑나비, 풍뎅이, 사마귀, 방아깨비

산속에 살아요.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진 푸른 산속에는 어떤 곤충들이 살고 있을까요? 나무에 꼭꼭 숨은 곤충들을 찾아보세요. 자벌레, 뽕나무하늘소, 긴호랑거미, 사슴벌레, 장수풍뎅이, 대벌레, 유지매미

바다 속에 살아요.

알록달록 산호와 재미난 모양의 물고기가 살고 있는 바다 속은 신기한 별천지예요. 바다 속에 사는 여러 가지 동물들을 찾아보세요. 나비고기, 새우, 해삼, 바닷가재, 해마, 말미잘, 흰 동가리

밭에 살아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채소랑 과일이 무럭무럭 자라요. 밭고랑 사이로 요기조기 숨어 있는 곤충을 찾아보세요. 달팽이, 귀뚜라미, 배추흰나비, 큰허리노린재, 땅강아지, 칠성무당벌레, 산 호랑나비 애벌레

시냇물에 살아요.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따라 물고기가 헤엄을 치며 발가락을 살짝 간질이네요. 바위틈에 숨은 가재와 물고기들을 찾아보세요. 열목어, 가재, 미꾸라지, 모래무지, 꺽지, 피라미, 쉬리, 다슬기

연못에 살아요.

조심조심 풀숲을 헤치고 가만가만 연못을 들여다보아요. 연못에는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는지 찾아볼까요? 장구애비, 개구리, 물방개, 게아재비, 잠자리 애벌레, 물자라, 물장군, 물 맴이

땅속에 살아요.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땅속에도 많은 동물이 살고 있어요. 어떤 것들이 살고 있는지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세요. 개미, 소똥구리, 쥐며느리, 지렁이, 지네, 매미 애벌레

갯벌에 살아요.

갯벌에 구멍을 파서 길쭉한 맛조개도 잡고 동그란 바지락도 잡아요. 와! 미끌미끌 낙지도 있어요. 또 어떤 동물들이 살고 있을까요? 농게, 별불가사리, 맛조개, 바지락, 낙지, 따개비 갯지렁이, 말뚝망둥어

특히 ‘갯벌에 살아요.’는 ‘갯벌이 좋아요.’ 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어 반가웠다.

곤충들이 사는 곳과 설명과 사진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았다. 특히 사진은 선명하고 정밀해서 곤충들의 특징을 설명할 수 있는 포인트가 되었다. 관찰력과 집중력을 극대화시키는 책이라 마음에 들었다

우리의 자연에 대해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그 자연을 소중히 아끼고 보존해 후손들에게 전해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자연 속에 사는 아름답고 예쁜 곤충들의 생명을 소중히 여긴다면 아마 분명히 지금보단 깨끗한 자연 환경이 될 것이다.

그런데 책에 수록된 돋보기. 사실 잘 안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