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열정

40대에 회사를 그만둔 정길씨는 미국과 독일에서 박사과정만 마치고 돌아온 친구와 출판사를 설립했다.
인터넷 서적을 이용해 실용서적을 번역하면 성공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미국과 독일에서 공부한 친구들의 유머와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은 열정이 상승효과를 발휘했다. 

2. 영웅

우선 미국에서 돌아온 필만이가 추천하는 실용서적을 번역 출판하기로 했다.
미국 뉴욕에서 공부하던 시절 주변사람들이 상당한 입소문을 낸 실용서적 번역본이 목표였다. 출판업계에서는 이들 세명의 활기찬 출판행위에 기대를 하는 분위기다. 그리고 출판한 책은 관심을 모았다. 서평단으로부터 좋은 평가가 나왔고, 언론에서도 신선하다는 기사가 주를 이뤘다. 뉴요커들의 입소문이 우리시장에도 이미 퍼쳐있었던 것이다.

3. 악당

정길씨는 잠이오지 않았다. 성공의 가능성이 앞에 있었다.
그러나 다음날 출판사가 아니라 인쇄소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이름없은 신생 출판사에 대한 인쇄소의 정성은 부족했다. 파본이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전달됐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전달된 책들이 대부분 파본이었다. 인터넷 서점가에서 정길씨의 출판물에 신뢰를 의심했다. 내용은 좋은데...

4. 깨달음의 순간

판촉을 하던 정길씨의 막내동생 정훈씨가 대책을 맡았다. 파본의 분량이 상당했다. 하지만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물론 비용은 모두 회사가 부담했다. 처음 출판한 책으로 엄청난 손해가 예상됐다. 하지만 정훈씨 출판사 직원 모두는 정직과 신뢰를 선택했다. 대량 파본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렸고 책을 보내준 소비자에게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죄송하다는 출판사 대표의 마음을 전했다. 변명은 없었다. 정성을 다하지 못한 출판물에 대해 죄송하다는 내용이었다. 손해보다는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는 것이 신생 출판사에게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5. 변화

인터넷 출판사는 이 같은 일을 신선하게 받아들였다. 이름도 없는 출판사가 정성을 다해 파본된 서적을 회수하는 노력이 입소문을 탔다. 칭찬의 덧글이 출판사 게시판에 올라왔다. 손해는 막대했지만 순식간에 신생출판사의 브랜드가 올라갔다. 이어 나온 독일 서적 번역본에 대해 인쇄소가 종전 파본발생에 책임을 지고 비용을 부담하기로 했다.
신생출판사의 브랜드와 정성을 다한 재본 그리고 인쇄소의 깔끔한 처리는 책출판이 장사가 아니라 문화라는 것을 알게했다.

스토리텔링의 5가지 요소를 통해 만들어본 이야깁니다.

책만 이렇게 문화겠습니다. 모든 생산물과 소비는 문화라는 인식에서 서로 신뢰하는 거래를 한다면 세상은 활기차고 재미있고 도덕적으로 고양된 사회를 이루겠지요.

이 책은 사실 소설이나 영화의 책을 이해하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자도 헐리우드 영화 작품에 관련 했기 때문에. 하지만 내용은 비지니스에 관한 내용이었다. 특히 미국 드라마 하우스나 주식투자왕 워렌 버핏 등 구체적인 사례는 주변을 이해하고 스스로 스토리텔러가 되야하는 사람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