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의 경우 무슨말인지 잘 알지 못하고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다. 
이미 학창시절에 배워서 알고있는 것도 있고 처음으로 접하는 것도 있었다. 
아이들의 학년이 올라갈 수록 우리의 고전을 많이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던 고전시가가 이렇게 재미있게 다가올 수도 
있구나 하며 생각했다. 
초리와 소리, 책 할아버지, 초리엄마를 등장으로 만화로 즐겁게 이야기를 
이끌고 다시 각 시에 대한 탄생 배경을 말해주고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우리 조상들의 사랑부터 애절한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시글 풀어주니 그 내용과 시구가 무척 아름답다는 것이 저절로 느껴진다. 
노래처럼 가락에 맞춰 읽으니 흥도 나고 쉽게 외워지는것 같았다.
미리 고전시가를 경험하니 아이들의 학업에도 크게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역사적 사건이나 풍습, 의식등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어 더불어 역사공부도
하는 셈이 된다. 
특히나 우리 아이들이 잘 알고 있는 유리왕의 황조가와 백제 무와 서동이 지은
서동요가 마음에 와닿는다. 그들의 사랑이 너무 아름답고 예쁘게 느껴진다. 
유리왕이 치희를 한나라로 떠나 보내며 정다운 꾀꼬리 부부를 보며 마음을 담은
황조가를 적어본다.
편편황조(춸훨 나는 저 꾀꼬리)
자웅상의(암수서로 정답구나)
염아지독(외로운 이내 몸은)
수기여귀(뉘와 함께 돌아갈꼬)

이시를 보며 유리왕의 안타까운 애절함이 그려지는 것 같다. 
어려운 시를  이렇게 재미있게 볼 수 있어 참 좋았다. 
아이와 함께 쉬운것을 골라 장단에 맞춰 외워보니 정말 쉽게 머리속에 
쏙쏙 들어왔다. 아마도 우리 아이의 뇌리속에 오래도록 남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