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보면 어느새 눈물이 주르륵~
독특한 제목으로 눈길을 끄는
< 우리집엔 할머니 한마리가 산다 >
첨엔 제목이 왜 이런가 싶었다죠 ㅎㅎ
바로 주인공 집에 살고 있는
나이 많은 강아지 이름이
' 할머니 ' 였어요
주인공의 나이보다 두배가 많고
개의 시간으로는 일곱 배나 빨리 가는
아주 늙은 개 ' 할머니 '
아빠가 할머니를 처음 봤을때
첫눈에 반할 만큼 예뻐서
' 이뽀 ' 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해요
어릴때 베란다 난간에 기대어 있는 주인공을
요란하게 짖어서 발견하게 해주었다죠
친구네 집에 새로 태어난 흰둥이가
너무 갖고픈 주인공~
하지만 집에는 할머니가 있어서
키울 수 없다고 해요
나이가 들어
이젠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똥오줌도 못가리는
할머니덕에 엄마 아빠는 자주 싸우게 되요
안락사라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가 되었네요
점점 병들고 나이들어 죽어가는 할머니
병원에 안락사를 하러 가는날
차길의 주인공을 구하고
대신 쓰러진 할머니에요
할머니는 주인공의 목숨을 두 번이나 구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개였으니까
분명히 하늘나라에 천국으로 갔겠죠?
강아지를 키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야기를 들으며
괜시리 눈물이 또르르 ㅠㅠ
요런 이야기는 아이와 함께 읽어줘야죠
처음엔 민준군도 제목을 읽고
이게 무슨 말이야? 했다죠
사람이든 동물이든
어릴땐 이쁘지만
다들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건 피 할 수 없는 일이에요
안락사는 편안한 죽음이라는 친구의 말을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주인공
세상에 편안한 죽음은 없는걸까요?
죽는다는걸 아직은 제대로 실감하지 못하는
민준군에게 죽음은 그냥 무서운 존재에요
결국 할머니는
주인공을 구해주고는
하늘나라로 떠나갔어요
강아지가 죽었을때
무지개다리를 건넌다고 하죠
스무살이 넘게까지 살면서
많은 행복한일들과 즐거운 일들 고마운 일들이 잇지만
나이를 먹고 늙고 병든다는 건
참으로 힘든일이에요
사람도 늙은 부모를 모시는걸 힘들어하는데
하물려 병든 반려견을 키우는것도 보통 일은 아니죠
가족을 위해 죽기전까지 주인공을 살리고 떠난 할머니
정말로 천국에서 잘 지낼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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