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 이유 없이

태어나는 생명은 없어요

처음에는 예쁘다며 기르던 반려견을

여러이유로 함부로 버려지는 경우가 요즘 많이 있다죠

영문도 모르고 주인에게 버려져서

3년 넘게 주인을 기다리던 강아지 럭키의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이야기랍니다

작지만 모든 생명을 소중하고 귀하게 여기는 마음을

이책을 읽고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저도 이책을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어요

심술쟁이에 고약한 사내아이 우주는

알고보면 집을 떠난 엄마에 대한 사랑에

목말라있는 아이였어요

주인에게 동작대교에 버려진 검둥개 럭키와

집떠난 엄마를 그리워하며

그전에 엄마와 지냈던 동작대교에 자주 둘르는 우주는

닮은점이 많은거 같아요

집이 없는 럭키는

굶는 날도 많고

사람들에게 구박도 받고

잡으려고 하는 사람들때문에

많은 고생을 하기도 해요

사납게 생겼다고

집이 없는 강아지라고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에게

럭키는 얼마나 많은 상처와 고통을 받았을까요?

어둡고 물감이 번진듯한 그림기법이

투박하지만 독특하고 느낌있어요

민준군도 이책을 읽어보아요~

요즘 ' 삼시세끼 ' 어촌편을 보면서

밍키가 좋아 벌이가 좋아? 물으며

둘 다 너무 이뻐서 갖고 싶다는 얘길 종종하는 아이랍니다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도 않지만

얼마나 힘든일인지 알기에

엄마는 기를 수 없다고 얘기해주었지요

아이는 이채을 읽으며

엄마의 마음을 눈치챘으려나요?

크고 무섭게 생긴 개가

주인도 없이 떠돌아 다닌다면

무서운 느낌이 드는건 당연할 일일지도 몰라요

떠돌이 개를 잡기 위해

소탕작접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습도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인 잃은 개들이

보호소에 가게 되어

열흘안에 주인을 찾지 못하면

안락사를 당한다고 해요

불쌍한 럭키가 안락사되지 않기 위해

우주와 황여사님은

다음 아고라를 통해 사연을 올리고

유기 동물 보호단체를 운영하는 뚱아저씨와 만나게 되지요

새로운 주인을 만나

지금은 잘 적응해나가고 있는 럭키~

앞으로도 행복하게 잘 지내면 좋겠어요

실제 럭키의 사진과 사연들을

이야기뒤에 살펴볼 수 있었는데요

동물프로그램에서도

다치거나 늙어버린 동물들을

아무데나 버리고 가는 무책임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너무 많은거 같아요

늙고 병들었다고 누군가 날 버리고 간다면 어떤 느낌일지

역지사지로 생각도 해보고

키우는 동물을 오래 잘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이야기도 나누어보는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