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고지신 시리즈는 우리의 문화와 명절의 여러 모습을 충분한 설명과 아이들 눈의 시선을 사로 잡는 예쁜 그림으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는 책입니다.

전통 시리즈에서 소방관을 다른 책이라 독특한 소재이고 지금 계절이 계절이니 만큼 아이들의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서도 그리고

조선 시대에 이미 관청으로서 자리잡은 소방청의 처음 모습을 보인 멸화군의 내용이어서 책 읽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습니다.

글과 그림이 너무 잘 맞아서 어린 유아들에게도 어렵지 않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산골 샌님 , 굴때장군, 꼽꼽쟁이, 모도리, 비실이 꺼벙이 등등 아이들에게 우리 말 중 사람의 겉모습을 표현한 재미있는 단어들이있어서

그림 속 인물들을 유추하며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멸화군이 처음에 오합지졸로 모여 나룻배가 다 타다도록 불을 못 꺼서 마음 고생하는 장면에는 안타까워하교  

열심히 훈련을 하고 좀 더 강력해지고 열심히 활약하는 모습에 기쁨을 느끼고

궁궐 안에 들어온 불귀신 모습을 보며 함께 긴장하게 되는 긴박한 이야기도 담겨 있어

그 때 마다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다가 가르쳐 주지도 않았는데   큰 아이가 '으앙 오줌쌌다', 그리고 '할까 말까'를 가져 와서 윤정주 작가님의 이름을 확인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들의 눈썰미에 놀라고 아이들이 머릿 속에 윤정주 작가님의 그림이 확실히 자리잡고 있음을 사뭇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책을 읽은 후, 멸화군이 만든 소방기구들의 이름도 가상을 붙여 보기도 하고, 지금의 소방관과 멸화군의 같은 점과 다른 점도

이야기 해 보았답니다.  마지막으로 큰 아이가 가베로 만든 멸화군이 불끄는 모습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큰 아이가 아직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는 연령이지만 아이가 작은 한 일부라도 조선 시대에 멸화군이 있었다는

사실은 크게 남은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