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케 언니가 가발사업을 하면서 오빠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올케 언니의 일에 뛰어 들었다. 모든 일이 그렇듯 사업을 하면 광고에 대한 고민은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것 같다. 오빠가 몇 번 블로그를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내 아이가 우선이다는 생각으로 못들은 척 하다가 모유수유도 중단하고 오빠가 직접 블로그를 만들었다고 봐달라는 말에 그만 개입을 하게 되었다. 요즘은 블로그가 강세라서 홈페이지를 만들어놓고도 따로 포털 사이트에 블로그를 만들어 광고를 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포털 사이트에서도 장려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다.

어쨌든 오빠와 나는 4개월정도의 기간동안 블로그 작업을 하면서 여러가지 것을 알게 되었다. 어떻게 하면 검색어를 쳤을 때 첫 면에 뜨게 하는지 여러 글들을 살피면서 파악을 하였고, 그 결과 지금은 어느 정도는 자신감도 생겼다. 오프라인 광고에 많은 비용을 쏟아 부었던 반면 온라인 광고는 시간이라는 비용만 투자하면 되니 비용적인 면에서 훨씬 효과적임을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아시는 분이 펜션 사업을 하면서 온라인 광고에 대해 물어오자 그 분이 할 수 있는 정도의 내용을 정리해서 드리고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다. 만약 블로그 작업을 하지 않았다면 이 책이 신선했고, 유익했을 것이다. 그런데 많은 부분 알고 있었던 터였고, 저자는 개인의 쇼핑몰 블로그와 오픈 캐스트를 활용할 수 있는 웹진등에 대한 글이 자세히 설명되어 있는데 솔직히 이 정도까지는 내겐 무리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내가 얼마나 부족한 사람인지도 살펴보게 되었다.

쇼핑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소자본으로 일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은 책이다. 책값이 아깝지 않을 만큼의 정보가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