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라 김영하 작가를 알지 못하였다. ‘알쓸신잡’이란 프로그램을 통해 알게 된 작가. 그 사람의 글을 어떨까?

김영하의 ‘오직 두 사람’은 칠 년 동안 쓴 일곱 편의 중단편을 묶은 소설집이다.

 

오직 두 사람

아이를 찾습니다

인생의 원점

옥수수와 나

슈트

최은지와 박인수

신의 장난

 

그의 소설들은 즐겁고 발랄하며 미래에 대한 밝은 희망을 얘기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살짝 흐렸다. 그러나 간결한 문체와 과장되지 않은 묘사로, 읽는 이를 우울함으로 몰아넣지도 않았다. ‘그럴 수도 있겠다...’ 혹시 작가는 이러한 공감을 원한 것은 아닌지..

 

작가의 이야기

“이제 우리도 알게 되었습니다. 완벽한 회복이 불가능한 일이 인생에는 엄존한다는 것, 그런 일을 겪은 이들에게는 남은 옵션이 없다는 것. 오직 ‘그 이후’를 견뎌내는 일만이 가능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