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굴 부엉이를 살리기 위한 아이들의 고군분투!! 처음 등장장면부터 무척 호기심을 자극하는 맨발로 질주하는 소년! 그리고 그에 이어진 환경보호에 관련된 이야기들이 어린이들이 읽으면 좋을 내용이다. 일단은 나로선 뇌를 괴롭히지 않기 위해 고른 휴식용 읽을거리여서 가볍게 읽었지만 책을 읽고나니 영화가 보고싶어진다. 책 속에는 영화에 나오는 장면들이 사진으로 포함되어 있어서 더욱더 호기심을 자극한다. 게다가 땅속에 사는 부엉이가 있다는 걸 처음 알았고 참 신기하다. 그것보다 새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사람들이 함께 뭉치는것~~ 우리나라에선 가능할까??? 어디든지 다른이들이 하기 힘든 일을 나서서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가능할지도?

책을 읽고 영화를 봤다. 책에서 느꼈던 어린이다운 상상력과 천진함이 스크린에서도 그대로 묻어났다. 아름다운 자연과 그것을 배경으로 귀여운 아이들이 연기하는걸 보고 있으려니 나까지 맑은 기분이 들었다. 단! 부엉이들을 그래픽으로 처리해서인지 약간 어설픈게 티가난게 흠이라면 흠이랄까. 어쨌든 책의 신선함은 고스란히 담아낸 것 같다.

yearling books 를 몇번 읽었는데 어린이용 책을 출판하는 회사치고는 꽤 괜찮은 작품들이 많아서 앞으로도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Hoot, 부엉이의 울음소리를 뜻하는 제목답게 기발하고도 재밌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