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 Rocannon's World
평화로운 외계행성에 파견된 Rocannon의 조사팀은 기습공격을 받고 혼자 살아남은 그는 세계리그에 위험신호를 쏘기위한 방도를 찾습니다. 행성 곳곳을 공격하고 있는 가공할 위력의 살상무기를 가진 적의 정체는? 중세분위기를 풍기는 주변묘사와 작가만의 서정적인 글솜씨가 돋보이는 긴 시리즈의 발단이 되는 고대의 전설과도 같은 이야기예요.

2편, Planet Of Exile
흰 피부에 노란 눈을 가진 소녀 Rolery는 이방인들의 마을에서 검은 살결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젊은 족장 Altera를 만나게 됩니다. 외계에서 왔다는 이질감으로 오랜세월을 살아도 다를수 밖에 없는 두 종족,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으로 대화를 나누었던 이들의 짧은 만남은 곧 두 마을에 닥칠 큰 위기에 희미한 희망의 씨앗을 남깁니다.

3편, City Of Illusions
Zove의 마을 어귀, 기억을 잃고 버려진 한 남자가 발견됩니다. 그의 낯선 외양은 사람들에게 Shing의 존재를 연상시켜 두려움을 줍니다. 자신을 찾고자 온 Es Toch에서 같은 모습의 소년 Orry를 만나고..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감춰진 거짓을 파악한 그는 탈출을 감행합니다.

시리즈 초반이라 커다란 그림의 일부만을 본 듯한 느낌입니다. 그러나 곧 수상작 두 권이 기다리고 있어서 무척 두근거리기도 해요. ^^ SF이면서도 작가특유의 서정적인 면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