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살림에 자식도 많아서 힘든 Price 집안의 장녀 Fanny 가 부유한 Bertram 집안의 저택 Mansfield Park 에 양딸로 간 이후 그곳에서 만나는 여러 인간군상들의 전시회가 펼쳐집니다. 하루 종일 먹고 놀며 유희만 즐기기에 바쁜 한심스런 상류층과 그런 상류층의 주변에서 아첨을 떨며 빌붙어 있는 인간들, 또 무식하게 자식만 많이 낳아서 복작대며 사는 하층민까지~ 참으로 다양한 인간 삶의 단면을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그리고 그 뭐냐... 고전치고는 너무나 파격적인 결말이라! 어떻게 된 책이 90% 가 지나도록 하품나게 지루하다가 마지막에 그런 엄청난 폭탄을 '뻥' 터뜨릴 수 있는건지~ 도대체 제인양이 이걸 쓸 당시에 무슨 일을 겪었는지 궁금해요. 남녀 주인공들도 너~~무 생각만 많아서 한심하기 짝이없고 대체 남자가 그렇게 박력도 결단력도 없어서 엇다가 쓰나요? 결국 따지고 보면 이렇다할 프로포즈는 해보지도 못한거고... 그런면에선 에드먼드 보다 날바람둥이 크로포드가 훨씬 남자답네요. 그리고, 현실적인 여자는 이상한 눈으로 보는 시선도 불편해요. 사랑만 갖고는 살수 없는거잖아요~ 돈! 중요합니다. ^^;; 제인 오스틴 작품중에 왜 제일 인기가 없는지 확실히 알겠어요. 이제는 노생거 사원만 남았는데... 그건 좀 나을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