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ybooks 에서 많이 다운받아진 책중 하나여서 호기심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완전 낯뜨거운 장면들이 정말 끊임없이 나온다. 왜 금서였는지 알만하다. 하루아침에 부모를 잃고 험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 15살 소녀 Frances Hill, 순진무구한 그녀가 어떻게 해서 쾌락의 여인이 되는지의 과정을 담고있다. 갈봇집에서 유린당하기 직전, Charles 의 손에 이끌려 그곳을 빠져나온 후 둘 만의 달콤한 행복도 잠시 그가 아버지의 미움을 사 외국으로 추방당하면서 Frances 는 짧은 시간 동안 이 세상의 온갖 쾌락을 다 경험하게 된다. 누군가의 정부로, 때로는 고급 콜걸로~ 가끔은 순간의 충동에 이끌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단 한번도 마음이 동요된 적이 없었던 그녀는 극적으로 Charles 와 재회하면서 진실한 사랑은 그뿐이었음을 깨닫는다. 

대게 이런 류의 소설이 그렇듯 비참하게 늙어서 버림받는 그런게 상상이 되어서 처음에는 이 이야기가 대체 어떻게 끝나나~ 얘 인생 쫑나는거 아닌가~ 했다. 그런에 다행히 마지막에 첫사랑과 재회하면서 훈훈하게 끝을 맺어서 좋았다. 책속에 나온 말 중 너무나도 이 책을 잘 표현한 문장을 하나 소개한다. 

There was no dress like an undress.

핵심을 잘 파고드는 문장이다. 표지도 그렇고... 참 적절한 비유다. ^^; 작가가 무슨 이유로 이런 책을 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래 기억되긴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