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에 번역서를 샀다가 별 재미를 보지 못하고 팔아버린 후, 꿋꿋이 ’안 읽을거야! ’ 버티다가 결국엔 콜린 퍼스씨 때문에 읽고 말았네요. 콜린 퍼스씨가 다아시 역을 했던 그 영국 드라마는 정말 최고였어요!!! ^^* 재수때기 싸가지남이 알고보니 완전 훈남? 알고보면 흔한 소재인데 정말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작가의 재간이 눈에 띄었습니다. 오래전에 쓰여진 책인 만큼 문장속에 굉장한 부가문장이 추가되어서 길이가 길어지면 머릿속이 정리가 안되는 적도 가끔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나도 재밌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푹 빠져서 읽었습니다. 인상적인 문장이 너무너무 많아서 밑줄을 좍좍 그어가며 읽기도 했죠.  

유쾌하면서도 날카롭게 사회를 풍자하고 낭만적이면서도 우습기도 한 여러가지 면을 골고루 갖춘 참으로 재미난 작품이네요. 어찌보면 Lizzy 는 현대여성이라고 해도 될 만큼 당당하면서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데 주저함이 없는 면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물론 그렇기에 주인공이 되어 Darcy 의 짝이 된 것이겠지만요. ^^ 그리고 Bennet 씨의 촌철살인 유머때문에 정말 많이 웃었습니다. 주책없는 Bennet 여사는 또 어떻구요~ 참 편리한 기억력을 가지셨어요. 역시 제인 오스틴 작품의 팬이 많은 이유가 있었네요. 책을 읽고나니 드라마가 더욱 보고싶어지네요. 찾아봐야 겠어요.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