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나이 또래의 처녀들처럼 예쁜 드레스를 입고 신부수업을 하기보다는 바지를 입고 활을 쏘며 사냥을 즐기는 방앗간 집 막내딸 Finnula Crais 는 가족들 몰래 일을 저지른 언니 Mellana 의 지참금 마련을 돕기로 합니다. 한 남자를 납치하고, 몸값을 받아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운 그녀는 이방인으로 보이는 한 남자를 목표로 삼고 미끼를 던지는데... 10년만에 성전을 치르고 영지로 돌아온 공작 Hugo Fitzstephen 은 자신을 인질로 몸값을 요구하겠다는 당찬 이 아가씨가 흥미로워서 그의 신분을 숨기고 오히려 그녀의 계획에 순순히 따라주기로 합니다. 그녀와 동행하면서 영지에서 일어난 대리인의 만행에 관해 듣게 되고 또 그녀의 솔직함과 순수함에 끌리는 마음을 주체할수 없는데...

프린세스 다이어리의 미아가 졸업과제로 써서 언급이 되었던 책이예요. 이 작품이 진짜로 있어서 한 번쯤 읽어볼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째 작가가 제 맘을 읽었나 봐요~ 호호 진짜 출간될 줄은 몰랐거든요! 뭐, 미아가 썼을만한 책 같아요. 약간은 서툰 듯 하면서 순진한 부분도 있고 앞부분 약 절반까지는 부분부분 웃긴 장면도 많아서 재밌게 읽었는데 60% 이후에는 누명을 쓰고 이런걸 워낙 못참는 성미라 열 좀 냈습니다. ^^ 한마디 덧붙이자면, Meg Cabot 은 역시 소녀취향 작가입니다.